송하예 사재기 의혹, 송하예 "억측과 비난은 억울...오해 풀 것"
송하예 사재기 의혹, 송하예 "억측과 비난은 억울...오해 풀 것"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0.03.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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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가수 송하예(26)의 음원이 사재기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음원은 송하예가 지난해 5월11일 발매한 ‘니 소식’이다.

SBS funE가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로듀서 겸 마케팅 업체 대표 김모씨가 송하예의 음원을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올리기 위해 사재기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견됐다.

카카오톡에서 김씨는 지난해 5월13일 “현재 송하예 지니 36위, 멜론 73위 유지”며 “이틀 동안 잠도 못자고 작업하느라 너무 힘들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다. 또 “갖고 있는 해킹 계정, 생성 계정 동시에 300~400개 돌리겠다”, “가수명을 검색해 돌리는 거라 실검(실시간 급상승 키워드)에도 올라갈 것”이라는 내용도 언급했다.

비슷한 시기 김씨는 가상 PC를 이용해 ‘니 소식’을 동시에 대량 스트리밍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또 다른 연예 관계자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당시 ‘니 소식’은 발매 25일 만에 멜론 27위, 지니 5위에 올랐고, 지난해 7월에는 멜론 2위, 지니 3위를 기록했다.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역시 “발매와 함께 각종 음원 사이트 차트에 올랐고 10일 만에 노래방 차트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역대 최단기간 진입 기록을 세웠다”며 홍보했다.

당시 더하기미디어는 차트 추이가 비정상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자 “악플러들의 악의적 비방에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해 11월 송하예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재기 가수’라고 칭한 블락비의 멤버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고소했다.

그럼에도 송하예를 둘러싼 음원 사재기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다.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창당위)는 지난 1월8일 더하기미디어의 홍보대행사인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음원 사재기를 실행한 정황이 담겼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니 소식’이 수십 개의 음원사이트 계정에 의해 재생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정당위 창당위는 “앤스타컴퍼니 관계자 이메일 주소는 인터넷 홍보 기사와 광고 기사를 쓴 기자 2명의 메일 주소와 일치했다”며 “해당 영상을 근거로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하기미디어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송하예에 대한 언급에 있어 현재 법적 대응 검토 중”이라며 “앤스타컴퍼니 측도 사재기와 관련해 어떤 업무도 진행한 것이 없고 이들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하예는 이번 논란에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자기 많은 사랑을 받은 것과 비례해 쏟아진 말도 안 되는 억측과 비난은 억울하지만, 진실되고 일관된 행동을 통해서 오해를 풀고자 한다”며 사재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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