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흑백판, 29일부터 특별 상영…”더는 미룰 수 없다”
영화 ‘기생충’ 흑백판, 29일부터 특별 상영…”더는 미룰 수 없다”
  • 조은빈 인턴기자
  • 승인 2020.04.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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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조은빈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흑백판이 이달 말 29일 개봉한다.

CJ ENM 관계자는 오늘(8일), “기생충” 흑백판이 29일부터 극장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정식 개봉보다는 특별 상영형태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30일 국내 개봉했던 ‘기생충’은 1000만 관객을 넘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열풍을 일으킨 바가 있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한 직후인 올해 초 2월 26일에 흑백판으로 전환 상영해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이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있지만 CJ ENM 측은 “‘기생충’ 흑백판의 극장 상영을 더는 미룰 수 없어 29일 공개를 결정했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개봉을 해 5월부터 IPTV와 VOD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때문에 국내 공개를 더는 미룰 수 없게 됐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장면마다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다. 봉준호 신드롬, 봉준호 장르, 봉테일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기존의 컬러판 ‘기생충’과는 어떤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낼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사전 공개된 흑백판의 포스터와 스틸 컷만으로도 상당한 무게감을 준 영화 ‘기생충’은 ‘코로나 암흑기’라고도 불리는 영화산업과 많은 관객들에게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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