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믹스테이프 논란, 소속사 사과후 재발매
슈가, 믹스테이프 논란, 소속사 사과후 재발매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0.06.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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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최근 발매한 노래에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연설이 인용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와 관련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사과했다.

지난달 22일 발표한 슈가의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는 짐 존스의 음성이 담겼다.

짐 존스는 1950년대 미국에서 사이비 종교를 세운 인물로 신도들에게 강제노동과 학대를 일삼았다. 특히 짐 존스는 1978년 어린이를 포함한 신도 900여 명에게 음독을 강요해 목숨을 빼앗는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해당 사건은 이후 '존스타운 대학살'로 불리게 됐다.

해외 팬을 중심으로 슈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점차 커졌다. 이에 슈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공식 사과에 나섰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며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빅히트는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다시 재발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슈가는 약 4년 만에 공개한 믹스테이프 'D-2'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7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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