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쫓겨날 신세가된 포천파출소 마스코트 강아지" 왕방이, 왕순이를 아시나요
"3년만에 쫓겨날 신세가된 포천파출소 마스코트 강아지" 왕방이, 왕순이를 아시나요
  • 서관민 인턴기자
  • 승인 2020.07.21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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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 뉴스 서관민 인턴기자] 포천 파출소에는 마스코트 강아지가 두 마리 있다. 녀석들의 이름은 왕방이 왕순이, 각각 2018년과 2019년 왕방이(진돗개 믹스견), 왕순이(골드리트리버 믹스견) 전 포천 파출소 소장과 그의 팀장에 의해 입양되었다.

왕방이와 왕순이는 그 이후로 파출소 마당 따로 마련된 견사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이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 귀여움을 독차지 했었다. 그렇게 잠시 동안은 녀석들에게 행복한 파출소 생활만 펼쳐질 것 같았다.

그러나 그랬던 것도 잠시 녀석들이 머무는 곳인 파출소의 특성상 반려견을 입양했던 담당자들이 인사 이동을 하게되었고 수 년간 키워왔던 왕방이와 왕순이를 더 이상 맡아 줄 사람이 없어 녀석들을 파양해야할 것 같다는 관계자의 주장이 나오게 되었다.

이는 각종 커뮤니티에 일파만파로 퍼져 파출소 관계자들이 너무 책임감이 없다며 문제가 붉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왕방이 왕순이를 지켜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포천 파출소에 살게 된 왕방이와 왕순이 덕분에 포천파출소는 '정적인 파출소'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작년 7월에는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왕방이와 왕순이를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과 함께 포천파출소를 칭찬해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 홍보효과를 누리기도 했으며 강아지들로 인해 포천까지 덩달아 홍보가 되었다. 

현재 왕방이와 왕순이는 갈 곳을 잃었다. 최근에는 심지어 주민들이 개가 짖는다는 민원을 넣는다며 강아지들을 '치워야 겠다'라는 관계자의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녀석들은 지금 평소 녀석들을 돌봐주시던 주민인 이보영씨에의해 임시보호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녀는 왕방이와 왕순이의 새로운 가족들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수소문 중이며 가능하면 해외입양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파양에 대한 포천경찰서를 비롯 포천파출소의 책임을 촉구해야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보영씨 인스타그램
이보영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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