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눈물, 어머니 김을동에게 감사 메시지 전해
송일국 눈물, 어머니 김을동에게 감사 메시지 전해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0.07.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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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배우 송일국이 어머니 김을동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야수와 미남 특집으로 꾸며져 전수경, 최정원, 정영주, 홍지민, 송일국이 출연했다.

송일국은 데뷔 때를 떠올리며 "연기가 뭔지 모르고 했다. 첫 연극을 하면서 연기를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용의 눈물’ 촬영하실 때 할 일이 없어 운전해드리고 했다. 유동근 선배가 나오시더니 ‘내가 네 인물이면 배우하겠다’ 하셨다. 거기 꽂혀서 아무 생각 없이 시험을 봤는데 붙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를 하게 된 데 유동근이 큰 몫을 한 것.

그는 “육아 프로그램 하기 전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 유동근 선생님이 하라고 했다. 제게 인생의 기회를 두 번이나 주셨다”며 “한 번도 감사인사를 못한 것 같다. 죄송하고. 이 자리를 빌려 늦게나마 인사드린다. 감사하다. 배우가 돼서 좋은 아내를 만나고 세 쌍둥이를 낳고. 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유동근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유동근의 영상편지가 이어졌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나하고 전인화씨 데이트할 때 일국이가 있었고, 그러면서 일국이도 배우가 됐다. 그 전부터 뮤지컬에도 도전하는 네 모습 보면서 좋더라. 나는 자신 없어 못하는데. 조금 쉬었다가 영화해. 송일국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큰 화면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특히 송일국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가 안타까웠다. 바쁘실 텐데도 새벽에 드라마를 보셨다. 피곤한데 그만 보시라 하면 ‘연기도 트렌드야,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는 거야’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첫 연극하는데 무대는 늘 풀샷인데 손발이 같이 올라갔다. 제가 절박해지니까 찾아가게 됐다. 무슨 소리를 하셔도 감내하고 네네 하면서 들었다. 연극하면서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어머니께 감사한 게 20대 때 사고치고 방황해도 단 한 번도 잔소리하신 적이 없다. 이제 나이 먹고 아이가 생기니까 어머니 속이 말이 아니었을 게 이해가 된다. 같은 길을 걷다 보니까 아이가 생기고 보니까 어머니 마음을 이제 좀 알 거 같아요. 감사하고 존경해요. 죄송하고 사랑해요. 저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영상메시지를 전하다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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