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샨샤댐 붕괴?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중국 샨샤댐 붕괴?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07.24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중국 샨샤댐 붕괴 위기와 관련한 말이 떠도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남부 양쯔강 중하류 일대가 대범람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 이 지역에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샨샤댐 수위가 한계점에 도달했다. 이 지역에는 9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있어 위험은 더 크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역 큰비와 홍수로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지난 22일 기준 이재민 4552만명, 사망 및 실종 142명, 가옥 파손 3만5000채의 피해를 당했다.

이재민을 낳은 폭우에 샨샤댐까지 위험하다.

만약 이 댐이 한계수위를 넘어 범람하거나 수압을 못 견디고 무너진다면 양쯔강 하류인 상하이 지역 대홍수가 불가피하고 이 지역에 건설된 9기의 원전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샨샤댐은 지난 2006년 완공된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이다. 댐의 길이는 2.3㎞, 높이는 181m이며, 최대 저수량은 393억㎥이다. 샨샤댐 수위는 지난 20일 기준 홍수조절 수위(145m)를 약 20m 넘긴 164.4m까지 치솟았다.

최고 제방높이(181m)에 근접하면서 이미 댐 바닥이 변형되기 시작했다는 중국 내 학계의 보고가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현지 전문가들과 국내 재난·원전 전문가들은 샨샤댐 붕괴 때는 양쯔강 하류의 9기 원전에 직접적인 타격까지 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원전 학계 한국 인사는 "중국 상하이 지역 원전에 사고가 발생해 방사능이 유출되면 크루시오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제주 지역과 남해안이 직접 피해를 보고 일본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