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데뷔 시켜주겠다고 속여 청소년 성적 학대 및 촬영한 치과의사 징역 7년 선고
연예인 데뷔 시켜주겠다고 속여 청소년 성적 학대 및 촬영한 치과의사 징역 7년 선고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0.10.15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 뉴스1

[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연예인으로 데뷔시켜 줄 것처럼 속이며 청소년들을 유인해 성적 학대를 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전 치과의사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는 1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치과의사 A씨에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또 지인에게 A씨 증거를 은닉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친동생 B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B씨의 교사로 증거은닉 혐의로 기소된 C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유명 치과의 원장이었다. 그는 2016년 "걸그룹으로 데뷔시켜 주겠다"고 청소년 3명을 속여 각각 모텔로 데려간 뒤 성관계를 맺고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해자들에게 교복을 입히거나 성관계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인에게 돈을 지급하고 아동·청소년과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게 한 다음 그 영상의 일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방식으로 음란물 제작을 방조하고 여러 경로로 수집한 음란 사진·동영상 128건을 외장하드에 넣어 소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가 그동안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합의된 점은 유리한 정황이지만 범행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까지 무엇을 반성하고 있는지도 재판부에게 와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이 합의서를 제출하긴 했으나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범행에 있어, 합의서는 일부 양형 자료로 삼을 뿐 형을 대폭 감해주는 자료로는 사용할 수 없고, 선처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판결을 마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씨를 법정 구속한 상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