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마이웨이, 올해 나이 벌써 예순 "연기도 연기지만 내년에 육십"
김청 마이웨이, 올해 나이 벌써 예순 "연기도 연기지만 내년에 육십"
  • 박규범 기자
  • 승인 2020.10.27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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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김청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삶의 터닝포인트를 꿈꾸는 배우 김청의 이야기 그려졌다.

이날 김청의 일산 집에 '갯바위'를 부른 가수 양하영, 가수 겸 배우 최완정이 찾아왔다. 양하영, 최완정은 김청이 세심한 손길로 가꾼 정원과 인테리어에 감탄했다. 양하영이 싱어송라이터 협회 일로 집을 떠나자 이번엔 가수 겸 MC 임백천이 방문했다. 임백천은 '불후의 명곡'에 나가기 위해 '비나리'를 연습하는 김청에 기타 반주를 도왔다.

내년 예순이 되는 마음가짐도 털어놨다. 김청은 "연기도 연기지만 내년에 육십 되지 않나. 그래서 요즘 정리 기간이다. 집 정리, 짐 정리 엄청 하고 있다. 통장 정리는 할 게 없더라(웃음). 다행히 정리할 사람은 없더라. 내가 좋은 사람들 하고 그나마 이렇게 와 있구나. 진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임백천은 "크게 아픈데 없이, 아침에 눈 떠서 피곤하지만 어디론가 일하고 또 친구 만나서 저녁 먹고 술 한 잔하고 그런 일상이 기적인 거다"라고 공감했다.

40년 만에 노래에 도전하게 된 김청은 웨딩드레스를 다시 입어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청은 "제가 미스 MBC 출전할 때 웨딩드레스를 빌려 입었다. 그때 입어서 내가 방송과 결혼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맞다. 언제 진정한 웨딩드레스를 입을지 모르나 (이번 기회가) 내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웨딩드레스가 돼서 다른 김청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청은 으리으리한 일산 주택에 이어 평창 대관령 집을 찾았다. 그는 "여기는 머리 식히고 엄마 잔소리 피하고 싶을 때 반려견 사랑이 핑계로 오는 곳이다. 잔디도 내가 다 깎는다. 올해는 (마당에 핀) 민들레를 엄청 따먹었다. 앞에는 야생화가 있고 저수지에는 (큰) 물고기들이 많다"고 자랑했다.

이어 김청은 "일산집이랑 평창집까지 관리하느라 손이 이 지경이다. 맨날 손에 풀물이 들어있다. 남들은 내가 선탠하거나 골프하는 줄 아는데 아니다. 이게 다 자연에서 얻은 (썬탠이다.) 햇빛이 충분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청은 "처음엔 여기 온 걸 후회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사람이 있고 자연이 있고 또 우리 사랑이를 만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애정을 갖고 있다. 점점 더 좋다. 나는 흙 만지고 전원 생활이 너무 좋다. 자연이 치유해 주는 힘이 엄마 품 속 같다"고 평창 집에 애정을 드러냈다.

평창집에는 동갑내기 배우 이미영이 놀러 왔다. 두 사람은 현재 절친이지만 과거에는 서먹했던 사이었다고. 김청은 "서로 성격이 비슷해서 데면데면했다. 또 얘가 나이를 속여선 평생을 언니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미영은 "나이 먹고 드라마하면서 '나 사실은 너랑 동갑이야'라고 털어놨다. 그래서 더 가까워졌다. 사실 친해지고 싶어서 나이를 깐 거다"고 웃으며 추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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