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영 사기 결혼 고백, "이혼할 때 보니까 내가 4번째 여자였다"
김현영 사기 결혼 고백, "이혼할 때 보니까 내가 4번째 여자였다"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0.11.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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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개그맨 김현영이 사기 결혼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김현영은 26일 방송된 EBS1 교양 프로그램 '인생 이야기-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 출연해 전 남편에게 사기 결혼을 당하고 집까지 팔아야 했던 파란만장한 삶의 굴곡을 밝혔다.

김현영은 결혼 전 재력을 과시하던 전 남편이 결혼하자마자 금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기막힌 결혼 생활을 떠올렸다. 그는 "사기 결혼을 당했다. 우리 어머니가 마음의 병이 커서 중환자실에서 한 달을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전 남편이 '어머님 얼굴 보기 싫다'고 하더라. 그때 진짜 사기라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마지막에 전 남편이 (어머니) 조의금을 '며칠만 쓰겠다'고 가져가더니 그 돈까지 안 주더라.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내게 사기 결혼을 스스로 느끼게끔 해 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현영은 "2년 정도 지나고 내 앞으로 20억 원의 빚이 떨어질 거라는 연락이 오더라. 그래서 그때 이혼을 해 줬다. 빚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전 남편을 위해 내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고 살고 있던 집까지 정리했다"고 밝혔다.

또 김현영은 "이혼할 때 보니까 내가 (전 남편의) 4번째 여자였다. 이제 부자라는 사람을 소개받아도 '또 어디서 돈 빌려 오라고 하겠지'란 생각이 든다. 누구를 소개해줘도 이제는 못 믿는다"고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현영은 1990년 K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유머 1번지' 등에서 활약했다. 2005년 8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년간의 별거 끝에 2009년 결국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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