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변호사, "기성용, 피해자들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 제기해 달라" 이유는?
박지훈 변호사, "기성용, 피해자들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 제기해 달라" 이유는?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1.03.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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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초등학생 시절 기성용에게 구강 성교로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C, D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법정에서 사건의 진위를 가릴 뜻을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들의 법률 대리인 자격으로 소모적인 여론전을 멈추고 하루빨리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을 제안한다"며 "기성용 선수가 가급적 속히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지훈 변호사는 24일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C씨와 D씨가 성폭행 피해를 입었으며, 가해자는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 출신 A선수와 광주 모 대학 외래교수인 B씨라고 밝혔다.

이후 A선수가 기성용이라는 의혹이 나오자,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보도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용 또한 25일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번 의혹에 강경 대응을 시사했고 27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또다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자 박지훈 변호사 측은 조만간 증거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돌연 입장을 바꿔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을 기성욕 측에 제안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2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들은 소송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원했던 것은 기성용 선수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한 마디였다"면서 "그런데 기성용 선수는 언론을 통해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사실관계를 전면 부인했고 형사 고소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피해자들은 본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기성용 선수가 빨리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여론 재판이 아닌 법정에서 밝혀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기성용 선수가 하루라도 빨리 자신들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본 사안의 실체 진실은 여론재판이 아닌 법정에서 밝혀질 수 있고, 또 법정에서 밝혀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지훈 변호사는 "저희가 확보한 증거자료에는 기성용과 피해자들 이외에도 다른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면서 "그분들의 인격권 보호를 위한 측면에서라도 증거자료를 일반에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증거를 곧바로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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