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 리 암투병, 8년간 식도암 투병 "하도 검사를 많이 하니 죽고 싶더라" 심경 밝혀
쟈니 리 암투병, 8년간 식도암 투병 "하도 검사를 많이 하니 죽고 싶더라" 심경 밝혀
  • 김성기 기자
  • 승인 2022.01.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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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성기 기자] 원로 가수 쟈니 리(84)가 8년간의 식도암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쟈니 리가 출연했다.

이날 쟈니 리는 아내 윤삼숙 씨를 공개하며 "1998년 결혼해 22년째 살고 있다. 네 번째 아내다"라고 설명했다. 윤삼숙 씨는 "결혼을 많이 한 게 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살면서 힘든 게 더 힘들지 않냐. 그게 중요하다"고 고백했다.

쟈니 리는 "매일 생각하는 건 '윤삼숙 씨 감사합니다'였다. 이제 보금자리가 생겼다. 집사람을 만나 가정이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고 애정을 표했다.

쟈니 리는 8년간 식도암으로 투병을 했다. 윤삼숙 씨는 "(쟈니 리가) 식도가 하나도 없다. 식도를 다 잘라내고 위를 올려 붙였다. 식도암이라 그랬는데 어느 정도 지나니 폐, 임파선도 전이돼 말기라더라"고 말했다.

쟈니 리는 "하도 검사를 많이 하니 죽고 싶더라"고 당시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리면서도 "이 사람 아니었으면 나 죽었다"고 아내의 간호에 고마움을 표했다.

쟈니 리는 당시 의사도 장담할 수 없는 건강 상태였지만 아내의 극진한 간호 덕분에 기적적으로 호전됐다고 밝혔다.

올해 데뷔 66년 차인 가수 쟈니 리는 최근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해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2대 연속 가왕의 자리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1950년대 후반, 쇼 단체 ‘쇼보트’를 통해 데뷔한 뒤 극장 쇼를 주름 잡으며 ‘뜨거운 안녕’ ‘통금 5분전’ ‘내일은 해가 뜬다’가 수록된 독집 음반 ‘쟈니리 가요 앨범’을 발매했다. 이와 동시에 영화 ‘청춘 대학’에도 출연하며, 60년대 ‘극장 쇼 전성시대’를 이끈 ‘국민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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