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그 해 우리는' 14회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한없이 다정한 최웅(최우식)에 감동한 연수(김다미)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퇴근하고 집으로 걸어가는 연수에게 딱 전화를 건 최웅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대화는 다음과 같다.
"귀신이네 방금 막 끝났는데" "술 많이 마셨어?" "아니 별로..." "집 가고 있어?" "응.." "데리러 가고 싶었는데, 너 그런거 싫어하잖아." "내가? 그랬나?" "충분히 혼자 갈 수 있는데, 데리러 오는거 사람들 보기 창피하다고 주체적이지 못하다고" "치.. 별걸 다 기억하고 있어.." "응! 별걸 다 기억하고 있지" "근데 그때는 너 시간 뺏는 것 같아서 괜히 싫은 척 했던 거야, 그리고 데리고 오려면 택시비도 만만치 않으니까 그때는 택시비도 나한테 너무 큰돈이어서 괜히 무서웠거든." "그럼 싫어하는거 아니었어?" "응" "알았어, 그럼 뒤돌아봐. 앞으로 그런거 있으면 미리 좀 말해. 네가 말 안해주면 난 멍청해서 아무것도 몰라"
약 2분 가량의 장면에서 자신의 사소한 말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 자신에게 한없이 다정한 웅이에게 감동한 연수의 모습과 "네가 말 안해주면 난 멍청해서 아무것도 몰라"라는 대사에서 연수만을 바라보는 웅이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14회 예고 영상에서는 "과거라는 게 그래요.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해 버리더라고""헤어지자고 하는 네 눈빛이.. 너무 간절해서" 라며 다시 웅이와 연수가 이별하는 듯한 대사가 들려 두 사람 사이에 다시 슬픔이 찾아오게 될지, 연수만을 생각하는 웅이와 그런 웅이를 배려하는 연수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행복길만 걸을 수 있을 지 오늘 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