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한국인 친구를 만나 축구의 낭만을 보여준 다니 알베스
21년 만에 한국인 친구를 만나 축구의 낭만을 보여준 다니 알베스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2.06.0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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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알베스 인스타그램
다니 알베스 인스타그램

 

[스타인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6월 2일 펼쳐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를 위해 우리나라에 방문한 브라질 축구 대표팀 다니 알베스가 21년 만에 한국인 친구를 만나 축구라는 스포츠의 낭만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스포츠가 주는 낭만에 빠져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축구는 다양한 스포츠 중에서 가장 낭만적인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S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는 1992년에 팀에 입단해 2017년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고 AS로마라는 팀에서 은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리버풀의 제라드도 한 팀에서만 뛰며 낭만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모습을 축구가 주는 낭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선수와 팬들이 서로 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낭만은 애정이 없으면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스포츠는 선수와 팬들이 서로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상호작용적인 분야이다. 다니 알베스가 21년 만에 친구를 만난 것은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낭만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니 알베스의 한국인 친구는 현재 경기도 화성 동탄에 있는 크라키 풋볼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김상덕 코치이다. 김상덕 코치는 브라질 축구 유학 1세대로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나 축구 유학을 떠났던 인물이다. 이때 김상덕 코치는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의 바이아의 주니어팀에 입단했는데 이때 다니 알베스와 같이 생활했다고 전해졌다. 김상덕 코치가 타 언론사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365일 증 300일을 붙어있었고 당시 다니 알베스의 형편이 좋지 않아 자신이 축구화를 빌려주고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김상덕 코치에게 도움을 받은 다니 알베스는 팀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인 자신을 챙겨주며 서로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고 김상덕 코치는 설명했다.

 다니 알베스는 자신의 인스타를 통해 “인생은 아름다운 실화입니다.”, “마치 영화처럼 그와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나를 위해 해줬던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당시에 내게 모든 걸 해준 형제 김상덕에게 고맙다. 매운 음식도, 테니스도, 빌려준 신발도 고맙다.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해주신 맛있는 음식도 고맙다. 내 인생에 이런 소중한 한 페이지를 찾을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기쁘다.”라는 언급을 남기며 김상덕 코치와의 시절을 추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니 알베스는 김상덕 코치와 자신이 묶고 있는 호텔로 초대해 그동안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김상덕 코치가 운영하는 축구 아카데미의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모습은 축구가 줄 수 있는 낭만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 중에는 승부의 세계를 보여주지만, 경기 이후에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축구와 스포츠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다니 알베스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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