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사칭 논란, 공인중개사협회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
박종복 사칭 논란, 공인중개사협회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
  • 안장민 기자
  • 승인 2022.06.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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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여러 방송을 통해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진 박종복씨가 공인중개사 사칭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관련 클립 영상 삭제에 나섰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13일 "박종복 씨 출연 회차의 클립 영상은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2 예능프로그램 '자본주의 학교' 측도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를 삭제했다. 클립 영상도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각종 방송에서 연예인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소개돼 유명해진 박종복이 공인중개사 자격 소지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사칭 논란이 불거졌다.

박씨는 방송에서 "공인중개사 10기"라며 자신이 유명 연예인들의 건물을 소개시켜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인중개사협회가 민원을 받아 조사한 결과 박 씨는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으로 드러났다. 이날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박종복을 검색하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B부동산연구원그룹 부동산중개법인 원장으로 소개돼 있다.

국토교통부에 제기된 박씨에 대한 민원은 조사, 처분 권한이 있는 강남구로 이첩됐고, 최근 강남구청은 박씨에 대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남구 측은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방송국에 대해 안내 요청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는 공인중개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공인중개사로서 부동산 중개업 개설 등록을 하지 않은 자는 중개 행위를 할 수 없다. 위반시 형사 처벌 대상이 되며,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씨는 KBS2 '자본주의 학교' '옥탑방의 문제아들', SBS '집사부일체', MBC '라디오스타' 등 인기 예능에 출연해 "고객 자산을 6조 이상 불렸다", "(내 자산은) 꼬마 빌딩이나 빌라, 땅, 아파트 빼고 건물만 7채 정도다. 약 500억 정도", "작년에 종부세만 8억 이상 납부" 등의 발언을 해 '부동산계 BTS'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박씨가 소속된 A 부동산연구원그룹 측은 "내일(14일) 입장문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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