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이종석, 첫방부터 흥미진진...양경원에 30억 협박 다음날 교통사고
빅마우스 이종석, 첫방부터 흥미진진...양경원에 30억 협박 다음날 교통사고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2.07.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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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이종석이 양경원을 협박한 다음날 정체불명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2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1회는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빅마우스'의 첫 장면은 어떤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장소에 엄청난 금괴와 함께 그 위에 시멘트를 붓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뉴스에서는 '빅마우스가 가로챈 사모펀드자금이 NR포럼의 회원 돈으로 밝혀졌다. 피해액은 천억 원이었다', '콜롬비아 생산된 마약의 아시아 총판의 우두머리가 빅마우스로 알려져 충격 주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시행 지분을 둘러싼 조직폭력배의 충돌에 빅마우스가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이날 박창호(이종석 분)는 결혼기념일에 아내 고미호(임윤아)와 장인어른 고기광(이기영)를 초대해 근사한 저녁을 먹었다. 고미호는 매달 갚아야 하는 빚을 이야기하며 불만을 드러내다가도 이내 다정한 남편의 애교에 기분 좋은 듯 미소를 지었다.

박창호는 식사 도중 '조동화 검사'의 전화를 받았고 "'구천병원 살인 사건'과 관련해 직접 할 말이 있다"며 레스토랑을 나섰다. 나가는 길에 레스토랑의 직원은 후식으로 아이스 커피를 건넸다. 박창호는 의심 없이 커피를 마셨으나 운전 중 정신이 혼미해졌고 교통사고를 냈다.

사고 7일 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가상화폐 사건의 피해자들의 재판을 맡은 박창호는 선고 당일 판사가 제척되면서 불리한 판결을 받았다. 피해자들은 "당신 별명이 능력도 없이 주둥아리만 놀려댄다고 빅마우스라던데"라며 멱살을 잡았다. 고미호는 재판에서 졌다는 말에 이혼을 언급하며 화를 냈다.

그날 저녁, 박창호는 구천시장 최도하(김주헌)로부터 "형사소송건을 의뢰하고 싶으니 지금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다.

낚시터에서 만난 최도하는 "구천대학병원 살인사건에 얽힌 사람들이 죄다 내 지인이다. 교통사고가 났는데 트렁크에서 서재용(박훈) 내과 교수 시신이 나왔다. 차에 있던 사람들이 현장에서 용의자로 체포됐다.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는데 동기가 다 그럴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변호사님 승률이 10%도 안 되더라. 그 사람들이 저한테 변호사 선임을 부탁할 때 조건이 있었다. 무능하고 말 잘듣는 변호사였다. 전략을 다 짜놨고 재판부에 손도 썼다"며 박창호에게 변호를 의뢰한 이유를 설명했다.

자존심이 상한 박창호는 "변호사가 아니라 얼굴마담이 필요한 것이냐. 시궁창에 발을 담그는 것 같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최도하는 "사고차량에 있던 블랙박스가 없어졌다. 그것만 찾으면 서교수 죽인 진범을 잡아낼 수 있다"며 "그들은 무죄를 원하지만 전 진실을 원한다. 난 이번 기회에 그들을 끊을 생각이다"라며고 박창호에게 그들과 자신 사이에서 이중간첩이 되달라고 제안했다.

구천교도소장 박윤감(정재성)이 안내한 교도소에는 사학재단 칠봉 학원 이사 정채봉(김정현), 구천 대학병원 외과과장 한재호(이유준), NR 포럼 고문 변호사 이두근(오륭)이 호화롭게 술을 먹으며 지내고 있었다. 그들은 소송에 관한 전략과 알리바이, 법정에서 해야할 멘트가 적힌 자료를 건넸다. 무시하는 세 사람에게 박창호는 "가문 한번 일으켜 보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창호는 친구 김순태(오의식)을 시켜 '사건에 관련된 블랙박스가 있다'는 제보를 했고, 세 사람은 블랙박스를 한재호의 아내가 갖고 있고 공범이 한 명 더 있는 듯한 말을 했다. 정보를 얻은 박창호는 최도하에게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이 한재호의 아내를 찾아가는 사이, 한재호의 아내는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이후 박창호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얻고 공범의 존재가 우정일보 사장 공지훈(양경원)이라는 사실도 알게됐다. 한재호의 아내는 "조심해라. 이 사건 맡은 거 그쪽한테 큰 불행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후 확인한 블랙박스에는 이들이 차에서 논문을 이유로 서재용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겼다.

급하게 쓴 사채로 집의 물건이 압류당할 위기에 놓였지만 박창호는 누군가에게 돈을 받아 빚을 해결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창호는 고미호에게 아기를 갖자고 했고, 3주년 결혼기념일에 근사한데 가서 저녁을 먹자고 말했다.

다음 날 박창호는 "잘 되면 떼돈, 안 되면 명예 이런 걸 꽃놀이패라고 하나"라고 혼잣말을 하며 공지훈을 찾아갔다. 공지훈에게 블랙박스를 갖고 있다며 블랙박스 영상 30억에 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공지훈은 "내가 누군 줄 알고 협박 짓거리를 하냐. 그 장난감 칼로 마음껏 휘둘러 봐"라며 코웃음을 쳤다.

박창호는 최도하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직접 검사에게 건네겠다고 말했다. 검사를 만나러 가던 중 박창호는 아이스커피를 먹고 극심한 환영에 시달리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피투성이가 된 박창호는 광기 어린 눈이 돼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난 안 죽었지. 우리 미호가 어디서 점을 봤는데 내가 딴 복은 없어도 명줄은 길다고 했거든. 근데 눈을 뜨니까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있는 거야. 세상에서 가장 엿 같은 엄청난 개새끼로"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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