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주권, 중국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주권, 중국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3.01.04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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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공식 홈페이지
kt 위즈 공식 홈페이지

 KBO 리그 kt 위즈에 소속된 투수 주권이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여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 출전한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인 주권은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권은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나 중국 국적의 선수였다. 그러나 10살 때 야구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우리나라로 넘어왔으며 2007년 귀화하여 우리나라 국적을 가졌다. 이후 주권은 청주중학교, 청주고등학교를 거쳐 2015년 프로야구 kt 위즈에 지명되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주권은 2019년 기량이 만개하여 팀의 핵심 불펜 투수가 되었고 2020년도에는 31홀드를 기록하며 리그 홀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야구 협회인 CBA의 요청에 응답하며 중국 대표로 WBC에 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권이 중국 유니폼을 입고 WBC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주권은 지난 2017년 WBC에서도 중국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WBC의 경우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자신의 조국은 물론 부모 혹은 조부모의 나라 중 어느 국가를 대표해서 뛰어도 된다는 특별 규정을 두고 있다. 이는 주권이 중국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이와 같은 소식에 WBC 감독이자 kt 위즈의 감독인 이강철 감독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주권의 요청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주권은 미국에서 열리는 kt 위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한 후 중국 대표팀으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주권의 선택을 존중하며 한국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은 중국, 일본, 체코, 호주와 WBC 1라운드 B조에 속해있어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

 한편 야구의 세계화를 위한 대회인 2023 WBC는 2023년 3월 8일 개막하여 21일까지 이어지며 우리나라 대표팀은 3월 9일 호주와의 첫 경기로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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