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인기에 해외서도 학폭 이슈화
'더 글로리' 인기에 해외서도 학폭 이슈화
  • 김민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1.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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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가 해외에서까지 학교 폭력을 사회적인 문제로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 연예계는 최근 학폭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유명 가수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공인이기에 막중한 의무와 책임감을 가진다는 점에서 과거와 달리 도덕성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준다.

9일 태국 매체 TNN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방영 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태국 누리꾼들이 학교 폭력 피해 경험담을 특정 해시태그 'Thai The Glory'(타이 더 글로리)와 함께 공유하고 있다.

태국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들은 '타이 더 글로리' 캠페인을 통해 자신에게 일어났던 괴롭힘을 폭로, 학교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유명 배우가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리메이크작에 출연한 배우 옴파왓(23)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과거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친구를 괴롭혔다는 수많은 폭로에 대해 사과했다.

옴파왓은 "친구를 괴롭힌 뒤 나는 선생님에게 경고를 받았다, 막대기로 체벌도 받았고 부모를 학교에 모시고 오기도 했다"라며 "나와 내 부모는 피해 학생에게 사과했다, 이 일은 내게 값비싼 교훈을 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은 오늘날까지 마음에 상처가 남았을 것"이라며 "죄송하다, 나는 남은 생 동안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나 자신을 용서하지 않겠다, 어린 시절 장난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더 글로리'는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성인이 된 후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의 드라마로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됐다. '더 글로리'는 공개 3일 만에 누적 시청시간 2541시간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3위, 전체 TV 순위 8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9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홍콩,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의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태국에서는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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