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온 이유는?
2017-12-26 이상백 기자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고(故)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검찰개혁위원회 측이 입장을 내놓았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 측 관계자는 26일 YTN Star에 고 장자연 사건 재조사에 대해 "위원회에서 논의가 된 것은 아니다"면서 "위원회 내 몇몇 위원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장자연 사건을 포함해서, 몇몇 사건에 대해 '재조사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낸 정도"라고 밝혔다.
과거사위원회 위원들은 재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25개 사건 외에 장자연 사건을 포함, 8개 사건을 추가하자는 제안을 했다.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어떤 사건을 조사할지는 1월 중순이 돼야지 알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고 장자연 사건'은 2009년 3월 신인 배우였던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접대를 강요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발생된 일이다. 특히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로부터 술자리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장자연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파문을 낳았다. 리스트 속 인사 10여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 산하 기관인 과거사위원회는 검찰의 부적절한 사건 처리 의혹을 조사하는 기관이다. 조사가 결정된 사건은 대검찰청 산하 기구에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