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획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 인기와 수익 동시에 잡아
웹드라마 월간 순위 1위, 손익분기점 넘어 수익 낼 듯
2018-01-04 이채원 기자
지난 12월 15일부터 2주간 네이버TV와 V앱을 통해서 방송된 <뜻밖의 히어로즈>는 고교생 3인방이 장기와 인체조직을 이식 받은 뒤 생긴 초능력으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로, 남녀 주인공으로는 비투비 이민혁(준영 역)과 FT아일랜드 최종훈(수호 역), 아이오아이 출신의 김소혜(윤지 역)가 출연했다.
총 10회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뜻밖의 히어로즈>는 첫 방영 이후 2주 만에 87만(네이버TV, 1월 3일 기준) 조회 수를 기록했고, 현재는 웹드라마 월간순위 1위에 랭크돼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뜻밖의 히어로즈>는 1월 중순쯤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전망돼 웹드라마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작비 회수도 쉽지 않다고 평가받는 웹드라마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KBS는 그동안 웹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는데 <뜻밖의 히어로즈>는 <헤어진 다음날(엘, 윤소희 주연)>, <개인주의자 지영씨(공명, 민효린 주연)>에 이은 3번째 작품이다.
<헤어진 다음날>은 2016년 10월 일본 선 공개 이후 현재는 넷플릭스로 서비스되고 있고,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지난해 5월 KBS 2TV에 편성되는 성과를 올린 뒤 홍콩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OTT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KBS는 앞으로도 일본, 미국, 중국 등 규모가 큰 해외시장을 목표로 웹과 모바일에 적합한 디지털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뜻밖의 히어로즈> 프로젝트를 총괄한 KBS 콘텐츠사업국 노형태 팀장은 “<뜻밖의 히어로즈>는 수익형 웹드라마의 전형으로 평가받을 만하다며, 향후 완화될 중국시장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인 기획과 제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