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사과, "이번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주진모가 스마트폰 해킹 사건과 카톡 유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주진모는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 또한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커의 범죄 행위에 반응하지 않자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제 아내와 가족들, 제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까지 차례로 보내며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저를 몰아붙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협박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제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주진모는 그들의 협박에 굴한다면 계속 괴롭힐 것이고 동일한 방식으로 다른 연예인 역시 피해를 볼 것이라 생각해 협박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자신의 카톡에 언급된 지인에게 피해가 발생했고 문자에 언급된 여성들에게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주진모는 "저에게는 소중한 아내, 그리고 양가 가족도 있습니다.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한 협박 메시지에 모두 상처 입었고, 그 모습을 옆에서 보며 너무 괴로웠습니다. 끝으로 많은 팬분들과 2차 피해를 보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주진모측 법률 대리인은 "최근 문제된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는 범죄집단의 해킹(hacking)에 의하여 유출된 것으로, 위 범죄집단은 이를 미끼로 배우 주진모를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던 중 거부당하자 다수 언론인에게 이메일로 위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송부하여 협박의 강도를 높였으나 그마저 여의치 않자 최종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악의적으로 조작하여 유포하였습니다"라고 사건 내용을 설명했다.
주진모측 법률 대리인은 해킹 및 공갈의 범행주체에 대하여 16일 형사고소장을 제출했고,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배우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양 단정하여 그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하여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관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함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