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빚 고백, '사람이 좋다'에서 사업 실패로 30억원 대 빚 고백

2020-01-29     이광우 기자

[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다시는 헬스클럽에 가기 싫었다”

28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50회에는 ‘멋있지 않아도 괜찮아, 배우 이훈’편이 방송됐다.

이훈은 1994년 대학생 시절 MBC ‘TV 청년내각’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서울의 달’에 채시라 동생으로 캐스팅되면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훈은 “그때 제가 종종 학비를 벌려고 막노동을 했거든요. 당시 막노동 일당이 많이 받아야 2만5000원, 3만 원이었어요. 그런데 드라마 하루 촬영 나가면 10만원을 주는 거예요. 그때 저희 집이 너무 가난해서 반지하 집에 살았단 말이에요. 너무 돈을 벌고 싶었어요”라고 전했다.

이후 터프가이 이미지의 주연급 연기자로 성장한 이훈은 ‘대학가요제’, ‘일요일 일요일 밤에’ MC 등 각종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훈은 과거 사업 실패로 30억원 대 빚을 떠안게 된 이야기도 털어놨다.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무리한 사업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결국 사업을 접으며 빚을 고스란히 안게 됐다.

이훈은 “헬스클럽 실패하고 다시는 헬스클럽에 가기 싫더라. 트라우마 때문에 아령만 봐도 토 나오더라. 그때 2년간 아예 운동을 안했다”고 말했다.

이훈은 또 “사업에 실패해서 다시 반지하에 들어와 여섯 식구가 살았다. 능력도 안되고 사업도 모르는 놈이 뭐 한다고 그걸 했는지 싶다. 저 때문에 제 아내, 친동생 다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훈은 채권자들 동의를 받고 3년째 빚을 갚고 있다. 향후 7년 정도 더 빚을 갚아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