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인형 출시, 1인 1펭수 가능? 가격은?

2020-02-04     이상백 기자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펭수 인형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펭수는 남극에서 와 스타를 꿈꾸며 EBS 연습생이 된 열 살배기 펭귄이라는 설정으로 어린이·청소년층을 겨냥한 캐릭터이다.

펭수는 연기자가 거대한 인형옷을 입고 연기하는 캐릭터이지만 아무도 그 실체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마치 아이들이 캐릭터 자체를 살아 있는 실체로 인식하는 것처럼 어른들도 펭수를 실존하는 펭귄으로 인식한다. 펭수를 기획한 EBS 이슬예나 PD는 올 2월에 펭수를 만났다고 주장한다. ‘우주 대스타’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헤엄쳐온 열 살짜리 남극 펭귄을 그때 만나 EBS 연습생으로 영입했다는 것이다. 

펭수는 선을 넘나드는 개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펭수는 PD를 로드 매니저처럼 부리기도 하고, 노동 조건이 마음에 안 들면 즉시 PD를 질책한다. 펭수 하극상 행각의 결정판은 사장 호출이다. “참치는 비싸, 비싸면 못 먹어, 못 먹을 땐 김명중”이라는 식으로 EBS 김명중 사장을 돈줄 취급한다. 이렇게 선을 넘는 불량함이 이제 막 선의 무서움을 알게 된 2030 세대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준 것.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구독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 14일 채널을 개설한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100만 구독자를 넘은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겨우 2개월이 지났다.

채널의 총 누적 조회 수는 1억7600만여 건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조회 수는 약 300만 건이며, 29일 늦은 밤에 올린 새 동영상에도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조회 수 58만 건이 달렸다. 구독자 성별에서는 여성이 61.3%로 남성(38.7%)보다 많았다. 연령층은 25∼35세가 31.6%로 가장 많았다. 35∼44세는 28.7%, 18∼24세는 20.6%, 45∼54세는 12.8% 비율로 나타났다.

펭수 인기가 뜨겁자 펭수 인형 또한 출시 되었다. 4일 드림토이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이언트 펭수 60㎝, 90㎝를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5만8000원, 9만5000원이다.      

앞서 지난 3일 드림토이는 "EBS 자이언트 펭귄, 펭수! 봉제인형 및 쿠션 라이선스 계약체결"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극에서 온 우주 대스타가 꿈인 자이언트 펭귄, 펭수'라는 문구와 '펭하'인사를 하고 있는 펭수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펭수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드림토이는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BTS) 캐릭터 봉제인형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