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 타이거즈, 고려대 ZOO에게 아쉬운 패배

고려대, 49득점 이진규의 활약으로 핸섬 리그 첫 패배

2020-03-07     권혁중 인턴기자

[스타인뉴스 권혁중 인턴기자] 핸섬 타이거즈(이하 핸섬)이 고려대 ZOO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핸섬은 리그 두 번째 경기로 고려대 ZOO를 만났다. 고려대 ZOO(이하 고려대)는 고려대 체육교육과에 속한 농구 동아리로 전국에서 상을 휩쓸 만큼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핸섬이 첫 경기를 승리하긴 했지만 고려대와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쿼터는 고려대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시작부터 3점슛을 성공시키고 핸섬의 잦은 턴오버로 인해 속공을 내줬다. 그렇게 14대2로 뒤진 상황에서 서장훈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선수들에게 무리한 슛과 어이없는 실책을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비를 지역방어에서 맨투밴 수비로 전환했다.

타임아웃은 효과적이었다.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이상윤의 골로 고려대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이상윤과 차은우의 활약으로 점수를 냈다. 1쿼터 결과는 19:28. 고려대가 앞섰다.

2쿼터에는 핸섬의 문수인이 출격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시작하자마자 문수인이 6득점을 하며 따라갔다. 유선호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미들슛과 리바운드를 따내 골을 넣으며 팀의 큰 공헌을 했다. 강경준은 블락샷을 성공시키며 수비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강했다. 핸섬이 쫓아갈 만 하면 3점슛과 자유투로 도망갔다. 2쿼터 결과는 36:40. 핸섬이 많이 쫓아왔다.

3쿼터는 양팀 모두 정예멤버로 시작했다. 핸섬은 이상윤, 서지석, 인수, 줄리엔 강, 문수인을 앞세웠다. 그러나 이상윤의 실책으로 차은우로 교체됐다. 교체된 차은우의 활약은 대단했다. 어려운 위치에서 득점을 성공시켰고, 수비에서도 리바운드를 따내며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문수인과 인수의 콤비 플레이도 돋보였다. 인수의 넓은 시야로 문수인에게 패스를 주고 득점을 성공시켰다. 고려대 또한 강했지만, 핸섬의 팀플레이로 59:59 동점이 됐다.

4쿼터가 시작되고 고려대의 3점슛으로 동점 균형을 깼다. 그 후로도 연이은 3점슛으로 고려대는 도망갔다. 그러나 핸섬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상윤과 서지석의 3점슛으로 5점차까지 쫓아갔다. 또한 서장훈 감독의 존 프레스 전략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고려대 이진규의 3점슛은 계속 들어갔고 결국 핸섬은 고려대에게 78:86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당연 고려대 이진규였다. 3점슛을 쐈다 하면 들어가는 이진규는 49득점을 기록했다. 고려대 승리의 큰 공헌을 했다.

이로써 핸섬은 리그전 첫 패배를 했다. 6강 진출은 불확실해졌다.

한편 핸섬은 리그 마지막 경기로 ‘아울스’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