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팝스타들의 연이은 내한 취소 행렬…어쩔 수 없지만 아쉬워
그린데이, 영블러드, 미카, 칼리드, 톰 워커 등 3~4월 예정 공연 대부분이 취소
[스타인뉴스 최수정 인턴기자] 미국 록밴드 그린데이(Green Day)는 코로나19의 여파로 10년 만의 내한을 취소하게 되었다. 그린데이는 지난 2월 28일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린데이 내한공연(Green Day Asia Tour)의 잠정연기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투어 중 발생할 수 있는 건강 이슈 및 여행 제한 등의 문제를 고려하여 공연 잠정 연기라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의 만남을 정말 기대하고 있었기에 저희에게도 매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린데이의 내한을 기다리고 있던 한 팬은 이에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전염병의 확산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공연 취소는 당연하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만큼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영국 팝스타 영블러드(Yungblud) 또한 오는 14일 예정 되어있던 첫 내한 공연 ‘YUNGBLUD Live in Seoul’를 취소하게 되었다. 영블러드는 지난 4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로 인해 예정된 내한 공연을 취소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뿐만 아니라 미카(Mika), 칼리드(Khalid), 톰 워커(Tom Walker)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도 심도 깊은 논의 끝에 내한공연 취소 및 잠정연기를 결정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처럼 3~4월에 예정되었던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들이 대거 취소, 연기되면서 공연 업계는 사상 초유의 보릿고개를 맞고 있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사태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걱정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음악 공연 특성 상 제한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야 한다는 점과 확진 사례가 증가하며 일부 아시아 국가의 입출국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 또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큰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