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드림 고정해”를 외치는 팬들
[스타인뉴스 윤서영 인턴기자] SM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공식 팬클럽 겸 커뮤니티 Lysn 연장이 시작됐다. 그러나 오직 한 그룹만 연장 공지가 없다. 바로 엔시티 드림이다.
엔시티 드림은 엔시티의 서브 그룹으로 2016년 8월 25일 데뷔했다. 활동 연령이 반드시 만 19세 이하여야 하는 엔시티 드림은 7명의 평균 나이 15.6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만 20세가 지나면 그룹을 졸업하는 독특한 체제를 지니고 있다. 1999년생 마크는 2018년 ‘사랑한단 뜻이야’ 활동을 마지막으로 졸업했으며 현재는 NCT 127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크가 졸업하고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총 6명의 멤버들이 드림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체제가 계속될 경우 2000년생인 런쥔, 제노, 해찬, 재민이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졸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졸업을 앞둔 4명의 멤버 가운데 해찬 만이 NCT 127에 소속되어 있으며 런쥔, 제노, 재민은 오직 엔시티 드림에만 소속되어 있다. 팬들이 멤버들의 향후 계획에 대해 걱정하고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에 팬들은 “드림 고정해”를 외치고 있다.
엔시티 드림 공식 팬클럽 겸 커뮤니티로 사용되는 Lysn이 2월 29일부로 종료됐다. 유료로 Lysn에 가입하면 팬클럽 키트, 선예매, 채팅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아티스트의 소식과 공지사항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원래 엔시티 드림의 Lysn 종료일은 2019년 12월 31일이었으나 아무런 공지 없이 2월 29일로 연장됐다. 이에 팬들은 ‘드림 고정’라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마지막 날인 2월 29일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유료로 가입한 ACE 회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이 BASIC 회원도 볼 수 있게끔 바뀌었고 ACE 회원은 모두 BASIC 회원으로 전환되었다.
여전히 아무 공지 없는 SM 엔터테인먼트에 팬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총공을 하기도 했으며 계획이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아이돌 그룹에게 멤버 간의 관계성과 케미는 매우 중요하다. 팬들은 이러한 포인트에서 매력을 느끼고 ‘입덕’을 하게 된다. 영입과 졸업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시스템은 멤버 간의 관계성을 해치게 된다. 팬덤 영향력이 누구보다 큰 보이 그룹, 팬덤 내 분열도 피할 수 없다.
팬들은 소비자이다. 소비자에게 묵묵부답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졸업을 앞둔 멤버들의 향후 계획과 소속을 확실히 해야 한다. 또한, 엔시티 드림의 체제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인지 혹은 멤버를 고정할지에 대해서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