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보면 정주행' 몰입감 높은 애니메이션 TOP3

"청의 엑소시스트", "데스노트", "늑대소녀와 흑왕자"

2020-03-12     유수미 인턴기자

[스타인뉴스 유수미 인턴기자] 코로나19로 활동이 제한된 이 시기, 대게 답답하고 무기력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그로 인해 재미와 흥미를 북돋아 주는 애니메이션 3편을 꼽아봤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 속에 빠져들 것이다. 애니메이션 속에 있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무료하고 평범했던 일상이 특별해지기를 바란다.

 

 

1. “청의 엑소시스트”

사탄의 피를 이어받은 주인공이 퇴마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악마의 혈족이 악마를 물리친다는 아이러니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주인공 오쿠무라 린은 검을 뽑으면 파란 불꽃을 내뿜는데, 불꽃은 사탄의 증표이기에 이를 숨겨야만 하는 비밀을 지니고 있다. 이는 ‘비밀이 들통 나면 어쩌지’ 라는 생각과 함께 긴장감을 안겨주고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청의 엑소시스트”는 엑소시스트 학교를 배경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이 장소에선 하급 악마부터 시작해 다양한 모습의 형상을 한 악마들이 나타난다. 학생 대게가 각자의 무기로 악마들을 퇴치하는데, 물리칠 때마다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엑소시스트 학교는 특별함을 전해 주고, 악마를 물리치는 모습은 우리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어둠을 씻겨 주는 것만 같다.

오쿠무라 린은 친구들 몰래 자신을 노리는 적과 대적하는 장면을 선보인다. 이때의 액션씬은 굉장히 강렬하다. 파란 불꽃이 숲속을 잠식하고, 주위 건물들은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 등 스펙터클한 장면이 보여 진다. 다치고 몸이 다 상해도 다시 일어서서 적을 물리치는 모습을 볼 때면 포기를 모르는 근성이 대단하다고 여겨진다.

 

 

2. “데스노트”

우연히 줍게 된 데스노트를 통해 세상의 모든 범죄자를 죽이며 심판을 하는 소년 라이토의 이야기다. 좋은 성격에 잘생긴 외모로 주변인들에게 호감을 사지만, 실제 모습은 무척이나 시니컬하고 냉정하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은 마치 “지킬 앤 하이드”의 박사를 보는 것만 같고, 과연 라이토가 데스노트의 실체를 숨길 수 있을지 마음을 졸이며 보게 된다.

이름을 적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마력을 가진 데스노트. 데스노트라는 소재는 애니메이션의 제목인 만큼 굉장히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데스노트의 사용법과 규칙 또한 구체적이어서 마치 실제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해주기도 한다. 데스노트를 가진 자에게만 보이는 사신의 형상으로 인해 공책은 더욱 특별한 소재가 된다.

데스노트를 손에 쥔 자 라이토와 데스노트의 주인을 잡으려는 자 L이 서로 추리를 해나가며 머리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흥미진진하다.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으로인해 뒷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데스노트”는 스펙터클한 장면은 없어도, 말과 행동만으로도 마음을 꽉 조여 준다. 마치 세밀하게 짜여 진 한편의 추리소설을 보는 듯하다.

 

 

3. “늑대소녀와 흑왕자”

여고생 에리카가 친구들 틈에 끼기 위해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사타에게 남자친구인 ‘척’ 해달라는 부탁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우연히 하게 된 거짓말을 시작으로 거짓 연애를 하게 된 둘을 보며 '거짓말'이 작품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함에도 불구하고 숨기지 못하는 솔직한 에리카의 모습 또한 아이러니한 매력을 자아낸다.

에리카의 귀여운 거짓말과 비슷하게 사타 또한 이중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겉모습은 훈훈하고 친절하지만, 속은 냉정하고 인간미가 없다. 말만 남자친구지 사타는 에리카에게 온갖 심부름을 다 시키는 면모를 보인다. 이렇듯 '거짓' 이라는 공통점은 둘의 관계를 이어주는 구실로 보여 진다. 거짓과 거짓이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재미있고 흥미롭다.

모르는 사이였던 둘의 사이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은 설렘을 안겨다 준다. 특히나 앞에서는 관심 없는 척 에리카를 내버려 두더라도, 뒤에서는 에리카를 챙겨주는 사타의 모습이 마음을 '심쿵' 하게 만든다. 그런 사타의 모습을 보고 사타를 좋아하게 된 에리카의 모습도 사랑스럽고 귀엽다. 에리카와 사타의 거짓 연애는 과연 진짜 연애로 발전할 수 있을지 두근거리며 지켜보게 되는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