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PD X 이우정 작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또 한 번의 신드롬 일으킬까

2020-03-12     김가은 인턴기자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드디어 오늘(12일) 첫 방영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매 작품 흥행에 성공했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의기투합이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조정석을 비롯한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 인지도 있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정석은 간담췌외과 교수 '익준'을 맡았다. 노는 것도 성적도 일등인 '인싸' 익준을 유쾌한 에너지로 소화할 예정이다. 조정석은 "익준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연기를 하면서도 익준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친구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며 앞으로 그려나가게 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

유연석은 소아외과 교수 '정원'을 연기한다. 환자들에겐 다정하지만 동기들에겐 예민함이 폭발하는 인물로, "20년지기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보이는 소탈하고 편한 모습을 통해 정원의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슬기로운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정경호는 흉부외과 교수 '준완'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성격은 까칠한 준완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나오는 사적인 모습들이 준완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설명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대명은 은둔형 외톨이 산부인과 교수 '석형'을 연기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심한 듯 하지만 의사로서의 열정과 책임이 넘쳐나는 인물로 "석형은 자발적 '아싸'지만 4명의 친구들과 오랜 기간 우정을 쌓고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14년 차 베테랑 뮤지컬배우인 전미도는 5인방의 실질적인 정신적 지주이자 홍일점인 신경외과 교수 '송화'를 맡았다. "송화는 5인방 중 가장 정상인 것 같으면서도 한 번씩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완벽하고 똑부러지는 캐릭터의 숨겨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개성 강한 의대 동기 5인방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의사들의 고군분투와 희로애락 뿐 아니라 20년지기 친구들의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국판 '프렌즈' 같았으면 좋겠다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믿고보는 신원호 PD의 작품인 만큼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주 1회, 매주 목요일마다 방영될 예정이다. 신원호 PD는 이에 대해 "치열한 경쟁 상황과 치솟는 제작환경 그리고 바뀌어가는 노동환경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주 2회 제작이 가능할까 싶었다"고 말하며 "이 드라마를 통해 주 1회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제작환경과 시청 형태 등을 바꾸면 어떨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에서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늘 밤 9시에 첫 방송되고, 방송 종료 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