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773만 문자투표로 집계 불가능… 우승자 발표 19일로 미뤄져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미스터트롯' 우승자 '진' 발표가 다음 주 19일로 미뤄지는 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2일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최후의 트롯맨ㅡ진' 자리를 두고 김희재, 김호중,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이 결승에 진출해 마지막까지 무대를 집어삼켰다.
이날 대결은 총 2라운드로 펼쳐졌다. 첫 번째 경연은 작곡가 미션, 두 번째 경연은 자신의 인생곡 미션이었다. 본격적인 1라운드 무대가 시작되고 투표 번호 순서대로 1번 장민호는 홍정수 작곡가의 '역전 인생', 2번 김희재는 김진룡 작곡가의 '나는 남자다', 3번 김호중은 윤명선 작곡가의 '바람남', 4번 정동원은 김종환 작곡가의 '여백', 5번 영탁은 플레이사운드의 '찐이야', 6번 이찬원은 이루 작곡가의 '딱풀', 마지막 7번 임영웅은 박현진 작곡가의 '두 주먹'을 열창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각자에게 의미가 있는 곡을 담아 장민호는 '남자라는 이유로', 김희재는 '잃어버린 정', 김호중은 '고맙소', 장동원은 '누가 울어', 영탁은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이찬원은 '18세 순이', 임영웅은 '배신자'를 불렀다.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한 점수 배점은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그리고 결승전 생방송 중에 진행되는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가 30%로 구성됐다. 먼저 마스터 점수로는 이찬원이 1917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임영웅이 2위를, 3위는 영탁이 가져갔다.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까지 합산한 중간 점수 역시 1위가 이찬원, 2위 임영웅, 3위 영탁이 가져갔으나 각 참가자들끼리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졌다.
그런데 마지막 대국민 문자 투표를 집계하는 상황에서 773만 건의 콜이 들어와 서버의 문제로 방송 시간 동안 집계가 불가능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투표해도 되는 다중 투표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MC 김성주는 집계를 기다리는 동안 한참이나 힘들어하다 결국 "시청자분들과 도전자분들께 양해의 말씀드린다. 투명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투표 결과가 확인이 될 때까지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라고 공지를 띄우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장윤정을 포함한 마스터들과 호명을 기다리고 있던 참가자들 역시 당황스러워했다.
이에 우승자가 나오기만을 손꼽고 있던 시청자들은 "MC는 무슨 죄냐.", "저걸 수습하는 김성주가 오늘의 진이다.", "이렇게 갑자기 끝난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미스터트롯 결승전 최종 우승자는 다음 주 19일 밤 10시 TV조선 미스터트롯 특집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