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발표,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4월부터 콘서트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이 영광의 진에 등극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특별 생방송에서는 임영웅이 최종 진에 올랐다. 선은 영탁, 미는 이찬원이 차지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은 총점 3890점으로 이변없이 진에 선정됐다. 마스터 총점, 대국민 응원투표를 합산한 중간점수에서 2위였던 그는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137만 4748표를 얻으며 '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진에 오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종 진에 오른 임영웅은 상금 1억 원, 수제화 200켤레, 대형 SUV와 안마 의자,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등 초호화 부상도 모두 차지했다.
임영웅은 진으로 호명되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영탁, 이찬원 등 출연자들과 서로 포옹한 임영웅은 큰절을 하고 두 손을 번쩍 들며 진의 감격을 누렸다. 왕관을 쓰고 트로피를 받은 임영웅은 자신을 응원해 준 시청자들과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임영웅은 "오랜 시간 TV를 보며 시청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진심을 다해 평가해 주시고 조언해 주신 마스터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저희 결승전 생방송 당일이 저희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두고 미안하다고 선물 준 걸로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청자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결승전 뒷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선은 영탁이 차지했다. 총점 3525.30점으로 선이 된 영탁은 "음악을 하면서 이런 큰 상을 바친 게 처음인 것 같은데 앞으로도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 더불어 같이 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마스터 분들, 제작진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금 국민들이 많이 힘든 시기인데 저희가 좋은 에너지, 좋은 음악, 계속 잘 전해드리는 좋은 가수들로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갈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는 이찬원이 올랐다. 중간점수에서 임영웅을 꺾고 1위를 달렸던 이찬원은 총점 3452.08점으로 아쉽게 3위인 미를 차지하며 '미스터트롯'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최종 7명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미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차지하게 돼서 감사하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 함께해주신 시청자 분들 감사하다"며 "고향인 대구, 경북 분들, 의료진 분들 고생하시는데 고향 분들 힘내시고 희망 되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4위는 김호중, 5위는 정동원, 6위는 장민호, 7위는 김희재가 차지했다. '미스터트롯'은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20%, 실시간 국민 투표 30%를 합산해 총 4000점 만점으로 '대한민국 대표 트롯맨'을 선정했다.
'미스터트롯'은 당초 지난 12일 방송된 결승전에서 결과를 발표하려 했다. 결승전에서 우승자가 탄생하는 오디션에서는 당연한 결과였다. 그런데 결승 결과에 쏠린 전 국민적인 관심을 증명하듯 773만 건이 넘는대국민 문자투표가 쏟아지면서 문자투표 집계 서버가 마비됐고, 결승 결과 발표가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서버를 복구한 뒤 결과를 집계한 '미스터트롯'은 이틀 만에 결승전 결과를 공개하며 관심을 이어갔다.
'미스터트롯'은 서버 마비로 진, 선, 미 발표가 미뤄지면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냐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승전 결과 발표 연기가 투명한 결과를 위해서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제작진은 이날 실시간 국민 투표 점수까지 반영한 최종 결과를 소수점 두 자리까지 공개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은 스페셜 방송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19일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를 방송하고 4월부터는 '미스터트롯' 전국투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