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이윤지 아나운서 "다행히" 발언에 공식 사과
숨진 17세 고교생에 "코로나19 음성이라 다행" 발언 "앵커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
2020-03-20 김가현 인턴기자
[스타인뉴스 김가현 인턴기자] 연합뉴스TV가 이윤지 아나운서의 "다행히"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9일 연합뉴스TV는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날 '뉴스특보'에서 전해진 이윤지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에서 연합뉴스TV 측은 "오늘(18일) 오후 '폐렴으로 사망한 17세 고교생의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앵커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앞서 연합뉴스TV 이윤지 아나운서는 '뉴스특보'에서 속보를 전하며, "대구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던 17세 고교생이 '다행히' 코로나19에서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 후 시청자들은 '다행히'라는 표현이 부적절함을 지적하며, 이윤지 아나운서와 연합뉴스TV를 비판했다. "사람이 죽었는데 뭐가 다행이라는 거냐",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가 단어 뜻도 제대로 모르는 것이냐", "코로나 음성이면 다인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연합뉴스TV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영상 중 해당 부분을 편집, 삭제했으나 이로써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