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맘마미아'로 성공적인 첫 뮤지컬 데뷔 무대 가져
[스타인뉴스 김가은 인턴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뮤지컬배우 신영숙과 '맘마미아'의 한 장면을 꾸몄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청자와 불가피하게 공연을 취소한 공연 문화계를 응원하기 위해 '방구석 콘서트'를 마련했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구성했다.
뮤지컬 '맘마미아' 팀도 함께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스웨덴 혼성 팝그룹 아바의 명곡으로 구성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도 2004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지만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3월 공연을 취소해야했다.
이날 유재석은 '맘마미아'를 통해 뮤지컬배우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극중 샘 역할을 맡아 신영숙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유재석은 신영숙과 극중 딸 도나의 결혼식과 관련한 대사를 주고 받았다. 모두가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유재석은 제법 뮤지컬다운 발성을 뽐내며 무사히 본인의 대사를 마쳤고 곧바로 신영숙이 아바의 'The Winner Takes It All'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유재석은 노래하는 신영숙 옆에서 4분 가량 표정 연기만 해야했다. 진지하게 열연을 펼치는 유재석을 보고 유희열은 "표정이 다 똑같다. 표정 하나로 돌려 막기 하고 있다"라며 웃었고 이적도 "얼굴을 복사+붙여넣기 한 것 같다"며 거들었다.
하지만 무대가 끝나고 신영숙은 유재석의 연기에 대해 "너무 완벽하게 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200%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고 "감히 말씀드리건대 연기 천재가 아니실까?"라고 유재석을 추켜세웠다. 덕분에 유재석의 뮤지컬 부캐 탄생의 기대가 모아졌다.
짧은 분량이지만 의외의 연기력으로 무대에서 짙은 감성 표현을 해내며 강한 인상을 남긴 유재석. 그리고 신영숙, 홍지민, 박준면 그리고 앙상블까지 총출동한 ‘맘마미아’ 팀의 ‘Dancing Queen’, ‘Waterloo’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