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가입자 신상공개', 목소리 내는 연예인들

혜리, 하연수, 조권, 권정열 등…N번방 가해자 엄벌 주장

2020-03-22     김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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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가현 인턴기자] 'N번방 사건'에 대한 전 국민적인 분노와 피의자 신상공개에 대한 청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연예인들이 이에 동참했다.

걸스데이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N번방 가해자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게시판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하연수도 "가해자들의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고 비윤리적이지 않은가.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강한 분노를 표했다.

남성 연예인들 역시 이에 동참했다. 2AM의 조권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캡처하여 올렸다.

10cm 권정열과 유승우도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국민청원 글을 올리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지지했다.

이외에도 걸스데이 소진, 백예린, EXID LE, 스쿠퍼 태용 등이 N번방 사건에 대한 분노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N번방 사건'이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여, 이를 유료로 공유한 사건을 말한다. 'N번방'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방은 1번방, 2번방 등 N개의 방이 존재하고 각 방에서 가학적인 내용의 음란물 공유가 일어났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피해자들 중 미성년자가 다수였다는 점과, 이들의 신상을 가지고 스스로 영상을 찍도록 협박했다는 점, 그리고 이런 음란물을 즐기는 가해자의 수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이다.

지난 16일 'N번방' 중 하나인 '박사방'의 핵심 운영자 '박사' 조 씨가 체포됐고, 19일 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불법적인 음란물 공유가 일어났던 비밀방들은 여전히 존재하며, 특히 N번방의 운영자 '갓갓'과 이를 함께 공유한 가해자들이 아직 잡히지 않았음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N번방 사건은 남녀간의 문제를 떠나서 잘못된 사안"이라며 '남녀갈등'을 끌고 오지 말자고 당부하는 이들이 있다. 본인이 N번방에 가담한 가해자가 아니라면 남성의 무고함을 주장하기 보다는, 수많은 여성들이 성 착취와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함께 분노하고 청원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