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쟈니스, 최강의 조합이 만들어 낸 영화들
[스타인뉴스 강서희 인턴기자]
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8년 2월 28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로 만들어졌다. 영화 주연은 쟈니스 사무소 소속 Hey! Say! JUMP(헤이세이점프)의 야마다 료스케가 맡아 활약했다.
영화는 3인조 도둑이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들게 되면서 시작된다. 잡화점에서 우연히 편지 한 통을 받게 되고 장난삼아 보낸 답장이 과거와 현재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32년 전 과거의 상담 편지로 시작된 인연들이 모두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며 자신들이 미처 몰랐던 것들을 깨닫게 되어간다.
전체적인 뼈대의 얘기로 흘러가지만 32년 전 보내진 편지들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각 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보는 이도 감동을 받게 되는 따뜻한 영화다.
감독 히로키 류이치가 주인공 아츠야를 연기한 야마다 료스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만큼 역할을 잘 소화하여, 영화를 통해 성장한 야마다 료스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의 일부 장면 중 아츠야가 시험 삼아 보낸 백지 편지가 나미야 할아버지에게 닿아, 아츠야는 답장을 받게 된다. 백지 편지에 대한 나미야 할아버지의 답장을 통해 우리는 용기를 얻게 된다. 답장의 내용은 영화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2. 플래티나 데이터
SF,범죄,스릴러 장르로 또 하나의 명작을 만들어낸 히가시노 게이고의 ‘플래티나 데이터’는 현재 ‘미등록자’라는 이름의 책으로 다시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자 전개에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카구라 류헤이 역할은 Arashi(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연기했다.
영화는 ‘DNA’의 주제로 한다. DNA수사 시스템을 도입하여 범인 검거율을 100%로 만들어낸다. 시스템을 개발한 ‘카구라 류헤이’(니노미야 카즈나리)는 DNA수사 시스템이 완벽하다고 믿게 된다. 하지만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의 데이터를 알아내던 중 시스템이 범인으로 카구라 류헤이를 지목한다. 경찰과 형사들을 피해 다니며 진실을 찾기 위해 카구라 류헤이는 도망 다니게 된다.
DNA 데이터를 무비판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DNA 데이터가 잘못 사용되면 어떤 결과를 불러내는지 영화는 우리에게 경고한다.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통해 할리우드 진출했고,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영화 ‘어머니와 살면’의 주연으로 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적이 있을 정도로 연기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이러한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다양한 작품들 중 ‘플래티나 데이터’는 팬들 사이에서 계속 회자되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류’라는 다른 인격을 가진 이중인격자를 연기했다. ‘류헤이’와 ‘류’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도 해도 믿을 정도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3. 매스커레이드 호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물인 매스커레이드(가면) 시리즈 중 하나인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영화화되면서 주인공은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했다.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 후 다음 살인 사건 장소로 예고된 호텔에 형사인 닛타 코스케(기무라 타쿠야)가 호텔 접객 스텝으로 위장하여 잠복하면서 수사하는 내용이다.
일본이 믿고 보는 대표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가 호텔 프론트 클라크인 야마기시 나오미역을 맡아 기무라 타쿠야와 케미를 보여준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호텔에서 범인은 누구인지, 누굴 위협하려고 하는지 계속해서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다.
처음에는 덥수룩하게 나오는 기무라 타쿠야가 머리를 단정히 하고 호텔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에서 자신도 모르게 헉 소리가 나올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완벽한 비주얼로 형사와 호텔맨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무라 타쿠야에게 빠져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