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의 대표 단독 콘서트 ‘축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을로 연기
[스타인뉴스 손하늘 인턴기자] 성시경의 단독 콘서트 ‘축가’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을로 연기되었다.
성시경은 5월 예정이었던 2020 단독 콘서트 ‘축가’ 개최 연기 소식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다.
‘축가’는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 9번째로서 매년 매진 기록을 하고 있는 성시경의 대표 공연이기도 하다.
성시경은 “조금은 아픈 봄의 길목에서 안부를 전한다. 무척이나 아쉽지만 올해의 ‘축가’는 봄을 흘려보내기로 했다. 우리가 잠시 멈추어 기다리는 동안 속상하고 아픈 일들도 모두 어딘가로 흘러갈 거라 믿는다”며 콘서트 연기 소식을 전하였다.
또 한 “짙은 초록이 조금씩 사그러드는 계절 즈음에 우리 만나자. 우리 안녕히 잘 지내다 밤공기가 근사하게 잘 익은 가을 어느 날 만나자. 다 괜찮아질 거다”라며 덧붙였다.
다음은 성시경 글 전문이다.
그저 기다려야하는 날들이에요
창 밖의 햇살과 한창인 꽃들이
마치 다른 세계의 일인것 같아 속상한 시간들.
그래서 조금은 아픈 봄의 길목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우리 모두, 안녕하고 무탈하기로 해요.
어느때가 그리운 시절이네요
그냥 보통의 날들과 별일없던 주말.
늘 보던 사람들과 소박했던 노래가 무던히도 그리운.
무척이나 아쉽지만 올해의 '축가'는 봄을 흘려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잠시 멈추어 기다리는 동안
조용히 흘려 보내는 봄과 함께
속상하고 아픈 일들도 모두 어딘가로
흘려 보내질거라 믿어요.
그렇게 다 지나간 후에,
짙은 초록이 조금씩 사그라드는 계절 즈음에
우리 만나요
봄에 못한 얘기와 노래들
노오란 가을 달 아래서 함께 나누고 부르기로해요
기대하고 손꼽으며
공들여 기다릴게요
우리, 안녕히 잘 지내다
밤 공기가 근사하게 잘 익은 가을 어느 날 만나요
다 괜찮아질거예요
봄 부터 가을까지 꽤나 길어져버린
2020 성시경 콘서트 '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