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악마의 속삭임' 레이스, 악마 3人은 유재석X하하X이광수 (종합)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런닝맨 악마 3인방은 유재석, 하하, 이광수였다.
오늘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배우 안보현, 지이수, 송진우, 이주영이 게스트로 등장해 '악마의 속삭임' 레이스가 시작됐다.
먼저 팀을 결정하기 위해 '보이스 오브 런닝맨' 콘셉트로, 런닝맨 멤버들이 등을 돌리고 있으면 게스트들이 한 명씩 나와 장기자랑을 했다. 이에 멤버들은 그 사람이 궁금해지면 총 2번의 버저 누르는 기회를 가져 소파를 돌릴 수 있었다.
안보현은 '부산 돌멩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본인이 출연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돌멩이'를 불렀다. 두 번째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제시카로 열연했던 지이수가 '서초구 황금손'으로 나와 직접 요리를 했다. 거기다 3일을 밤새 멤버들 캐리커처까지 준비해왔다. 이어 송진우가 '송파동 꽈당이'로 자신을 소개하며 뛰어난 난타를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개인기로 립싱크와 발깍지로 걸어 다니는 신기한 개인기들을 선보여 멤버들의 궁금함을 더했다. 마지막은 이주영이 장식했다. 그는 "긴 말 필요 없이 스웩으로 승부하겠다."라며 숨겨진 랩 실력을 선보였다.
송진우가 6표, 지이수가 4표, 안보현이 3표, 이주영이 2표로 모두 정체가 공개됐다.
이광수는 앞서 지이수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아직 정체가 공개되기 전 이광수는 지이수에게 "런닝맨 멤버들 중에 방송에서든 사석에서든 만난 사람이 있냐."라고 물었고 이에 지이수는 "없다."라고 대답했지만 실은 두 사람 모두 4년 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것이다.
또한 이광수와 송진우가 대학 동문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송진우는 "이광수를 멀리서 봤을 때 양아친 줄 알았다."라며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전소민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중간에 병원으로 향해 멤버들은 응원 영상 메세지를 보냈다.
그리고 본격적인 '악마의 속삭임' 레이스가 시작됐다. 게스트들이 각 팀의 팀장으로 최종 라운드까지 팀에 악마가 2명이면 전원 벌칙, 1명이면 악마 한 명만 선물 뽑기 기회를, 0명이면 전원 모두에게 선물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안보현 팀에는 유재석, 하하, 지이수 팀에는 이광수와 지석진, 송진우 팀에는 송지효와 김종국, 그리고 이주영 팀에는 공백인 전소민과 양세찬이 팀원으로 만났다.
첫 번째 미션은 두뇌 게임과 이름표 뜯기가 합쳐진 라운드였다. 게임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팀을 지목해 악마 유무를 알 수 있는 힌트와 팀원 교체권이 걸려 있었다.
1라운드는 하하, 지석진, 송지효, 이주영이 5초 동안 상대방을 3가지 이상 칭찬하는 게임이 이어졌다. 송지효는 지석진에게 "나이는 많지만 섹시하다."라고 칭찬을 해 지석진은 "나이가 많은 게 칭찬이냐."라며 항변했지만 "연륜이 많은 건 좋은 거다."라며 넘어갔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송진우, 이주영, 지이수, 유재석이 네 글자 대결을 펼쳤다. 네 글자 중 공격자가 앞의 두 글자를 말하면 수비자가 뒤의 두 글자를 말하는 게임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지이수와 이주영은 이름표 뜯기에서 흥미진진한 대결을 보여줬다. 특히 이주영은 뛰어난 운동 실력을 보여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3라운드는 안보현, 이광수, 양세찬, 김종국과 함께 노래 한 소절 부르기 게임이 진행됐다. PD가 가수 이름을 말하면 그 가수가 부른 노래를 한 소절씩 부르는 방식이다. 의외로 가수 출신인 김종국이 "버즈" 노래를 5초 안에 떠올리지 못해 바로 탈락했고, 결승에서 이광수가 복싱 선수 출신인 안보현의 이름표를 뜯어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최종적으로 1등은 안보현 팀이 2등은 지이수 팀으로 결정됐다. 안보현은 지이수 팀에서 악마 유무를 물어 지석진과 이광수 중 악마가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팀원인 유재석과 이주영 팀의 양세찬을 교체했다. 2등인 지이수 팀은 팀원을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멤버들은 프라이팬 업그레이드 버전 미션을 받았다. 공격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공격을 한 사람 이름을 말해야 하는 것. 룰을 듣자마자 유재석은 "이 게임의 원조는 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계속 틀려 멤버들의 놀림감이 되었다. 특히 지이수는 같은 팀인 지석진을 공격해 의아함을 자아냈고 지석진은 유재석에게 공격을 해놓고 자기가 답을 해 "이 형은 혼자 게임한다."라는 핀잔을 들었다.
이번 미션에서 1등은 송진우 팀이 가져갔고 2등은 이주영 팀이었다. 송진우는 본인의 팀에서 악마가 있는지 확인했고 그 결과 팀원 김종국, 송지효는 모두 천사였다. 이에 팀원 교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주영이 팀원 전소민의 부재로 불리할 것 같아 팀원을 교체해야겠다며 전소민과 지이수 팀의 악마 유력 후보인 이광수를 바꿔 당사자인 이광수를 포함해 전원이 놀랐다.
다음 미션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잖아'였다. 주어진 문장을 한 사람이 나와 몸으로 설명하면 나머지 팀원이 맞추는 게임으로 이주영 팀에서 이광수가 자꾸 말로 설명을 하는 등 반칙을 써서 멤버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최종 미션으로 꼬리 물총 싸움이 이어졌다. 각자 번호를 뽑아 본인의 앞 번호 사람의 이름표를 물총으로 공격해 90% 이상이 젖으면 그 사람은 아웃된다. 가장 많이 살아남는 팀이 마지막 힌트들을 가져갈 수 있었다.
1번 이광수가 11번 송진우를, 송진우는 10번 유재석을, 유재석은 9번 송지효를, 송지효는 8번 지석진, 지석진은 7번 하하, 하하는 6번 지이수를, 지이수는 5번 이주영을, 이주영은 4번 양세찬, 양세찬은 3번 안보현을, 안보현은 2번 김종국을, 김종국은 이광수를 공격해야 했다. 안보현은 김종국을 공격해야 한다는 걸 듣자마자 깜짝 놀라며 걱정을 했다.
하지만 3번 안보현과 4번 양세찬이 같은 팀으로 다른 멤버들과 달리 안보현은 수비에 신경 쓰지 않고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결국 김종국이 이광수에게 달려든 틈을 타 뒤에서 물총을 쐈고 김종국은 아웃당했다. 곧바로 앞에 있던 이광수까지 쏴 아웃시킨 안보현 팀은 승승장구했다. 마지막 이주영까지 함께 아웃시킨 안보현 팀이 최종 승리했다.
안보현은 마지막 힌트로 송진우 팀의 악마 유무를 물어 김종국과 송지효 모두 천사임을 확인했다. 이에 자신의 팀원 하하를 김종국과 교체했다. 다음으로 살아남아 2등을 한 이주영은 유재석과 지이수 팀의 지석진을 바꿨다.
악마 3인방은 유재석, 하하, 이광수로 안보현 팀을 제외한 나머지 송진우, 지이수, 이주영 팀들은 선물을 받지 못했다. 안보현이 태블릿 PC를 기점으로 줄줄이 김종국, 양세찬이 한우세트, 블루투스 스피커와 같은 고가의 상품이 당첨됐다. 멤버들은 "선물 뽑기가 4번째인데 이렇게 비싼 게 걸린 건 처음이다."라며 놀랐다.
또한 악마인 이광수, 하하도 블루투스 이어폰과 노트북을 가져가 마지막 뽑기자인 유재석은 기대를 했다. 그가 원하는 건 안마의자였다. 하지만 그런 와중 혼자 꽝을 뽑아 마지막까지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 나온 예고편에는 다음 주 게스트로 홍진영, 노사연, 조세호, SF9 로운, 이도현이 나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SBS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