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된 드라마 ‘반의반’, 다음에 꼭 다시 만나요!

2020-04-29     강현진 인턴기자

[스타인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tvN 월화 드라마 반의반이 지난 281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드라마

 

12회에서는 강인욱(김성규)이 한서우(채수빈)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알게된 문하원(정해인)은 강인욱 때문에 엄마를 잃고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을 말하며 강인욱의 멱살을 잡고 분노했으나, 김지수(박주현)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전해줬다.

편지에는 괜찮다고 이제 그만 힘들어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욱 씨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강인욱은 뒤늦게 김지수의 진심을 알고 오열했다.

한편, 지수D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한서우에게 없애달라고 부탁했다.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하며 한서우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이후 한서우는 슬픔에 잠겼다. 슬픔으로 힘들어하던 서우는 하원에게 잠시 이별을 고했다. 서우는 "내가 극복이 안 되는 게 하나 있다. 내가 슬픈 게 너무 무섭다. 하원 씨 보고 있으면 내가 너무. 하원 씨 잘못 없다"라며 "당분간만 떨어져 있자. 떨어져 있는 동안 나 위해서 아무거나 해달라"고 눈물을 흘렸고, 하원은 이별을 고하는 서우를 붙잡지 않고, 기다리겠다며 응했다.

한서우는 지수D를 없애는 것에 힘들어하다 전은주(이상희 분)의 말을 듣고, 지수D를 없애지 않기로 결정하며, 지수D를 문순호(이하나 분)의 화분에 숨겼다.

그러는 동안 하원은 오슬로에 있는 자신의 엄마와 김지수의 묘지를 찾으며 트라우마 극복에 한발 다가갔고, 하원의 오슬로로 갔음을 알게된 서우는 하원에게 돌아왔음을 알렸고, 하원은 내일 만나자며 돌아갈 것으로 이야기했다. 상처를 극복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며 다시 만난 하원은 서우는 애틋한 포옹으로 서로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을 장식했다.

제작당시 드라마 반의반16부작이었으나, 시청률 부진으로 조기종영을 결정하며 12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조기종영으로 인해 풀어야 할 스토리를 풀지 못하다보니, 시청자들은 급한 해피엔딩이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 전은주와 김창섭(강봉성)의 이별 후 이야기와 하숙생 배진수(김우석)의 숨겨진 스토리, 주인공 하원과 서우, 순호와 인욱의 뒷 이야기가 궁금했으나 끝내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며, 시청자들은 따로 제작해서 보여달라는 요청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속 흔한 주인공들을 방해는 악인들이 없고, 짝사랑과 상처(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한 드라마 반의반은 시청률은 잡지 못했으나, 시청자들의 마음에 자리를 잡으며 오랫동안 기억이 남을 것 같다.

마지막회를 본 시청자들은 짧은 회차 안에 좋은 연기 보여준 정해인, 채수빈, 이하나, 김성규 배우님들 고생하셨습니다!! 하원과 서우가 상처를 극복하고 쭉 행복하기를~’, ‘고마워요. 덕분에 따뜻했어요. 오랫동안 기억할게요.’, ‘짧고 애틋하게..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반반이들ㅜㅜ’, ‘하원과 서우의 행복한 뒷 이야기가 더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건 상상으로 남기고, 서로가 있어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한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기를 바라며 고생한 해인, 수빈, 하나, 성규 배우님! 더 좋은 작품에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고생한 배우들과 작가, 감독, 제작진분들에게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