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 지드래곤 반려견 논란에 "인간이라 미안해" 일침

2020-06-29     장은송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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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빅뱅의 지드래곤이 반려견들을 방치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래퍼 키디비가 그에게 일침을 가했다.

 키디비는 27일 트위터 한 유저가 쓴 '지드래곤 반려견 학대 논란' 게시글에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이라 너무 미안해"라는 의견을 덧붙여 리트윗했다.

 이 발언에 일부 지드래곤의 팬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며 그를 옹호하는 입장과 비판하는 입장 사이에서 설전이 이뤄졌다.

 키디비는 이에 자신에게 응원을 메시지를 보낸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안쓰러워하지 말아요 저 괜찮습니당 :) 각자 몰두하는 사랑의 대상이 있으니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들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28일 추가로 글을 게재했다. 키디비는 "제 트윗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디님에 대한 인식도 인식인데 지디님 때문에 샤페이가 유행했던 것도 사실이잖아요. 워낙 영향력이 크신 분이니까요. 샤페이 뿐만 아니라 어릴 때 귀엽다고 까다로운 품종견 데려와놓고 어디로든 보내버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속상함을 표하는 건 철회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그저 저는 사진 속의 아가들 환경이 이건 아니다 싶기에 제 의견을 첨부해서 알티했을 뿐.. 한참을 잘못 짚으셨네요. 힘 없는 제가 지디님 저격해서 좋을 게 뭐가 있나요 그저 말 할 수 없는 동물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라면서 썼을 뿐인 걸요"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 부모님이 운영하고 있는 펜션에서 생활 중인 반려견 가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반려견들은 제대로 관리받지 못한 모습을 하고 있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한 네티즌이 졸리는 작년 초 후기를 마지막으로 근황이 안 보이는 것에 대해 펜션 측에 물어 "문 열어둔 사이에 나가서 없어졌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글까지 올라와 더욱 논란이 커졌다.

 한편 지드래곤은 2012년 차이니즈 샤페이 종인 가호와 졸리를 동시에 입양해 시상식 레드 카펫이나 리얼리티 방송을 포함해 MBC '무한도전'에까지 데리고 출연한 적이 있다. 현재는 전역 후 고양이를 새로 입양해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