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퇴원, 코로나19 확진받고 서울의료원 입원한 지 보름 만에 퇴원

2020-09-02     양경모 기자

[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한 지 약 보름 만에 퇴원했다.

2일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날 전 목사가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은 오전 11시, 장소는 사랑제일교회 앞이다.

전 목사 측은 이날 오전 8시께 전 목사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퇴원해 사랑제일교회 쪽으로 향했다.

지난달 17일 전 목사는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전 목사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전 목사의 아내와 비서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만에 퇴원한 전 목사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병실에서 내려와 곧바로 관계자 차량에 탑승했다. 입원 당시 전 목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턱에 걸친 채 웃으며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인 모습과는 대조된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은 정부 방역 실패에 희생된 국민”이라며 “정부가 구상권 청구라는 비열한 무기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K-방역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검사를 하지 않아 확진자 수가 적었던 것을 K-방역이라고 부른 허상 같은 방역”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에도 “특정 교회가 정부 방역방침을 거부한다”고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목사가 이날 기자회견에 나오면 보석취소와 관련한 수사 절차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진다. 전 목사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보석 허가를 받고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부는 보석 허가를 하면서 전 목사에게 집회나 시위,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