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얼리티서 판다 만졌다 中 비난 → 해당 영상 공개 유보

2020-11-08     윤다영 인턴기자

[스타인뉴스 윤다영 인턴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자체 제작 리얼리티에서 판다를 만졌다가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되자 해당 영상 공개를 유보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3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리얼리티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에서 에버랜드의 사육사 체험 중 아기 판다와 만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에 블랙핑크 멤버들이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푸바오와 2016년 한국에 온 판다 화니를 접촉할 때 때때로 장갑이나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며 중국 일부 누리꾼의 비난이 빗발쳤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는 '#한국 연예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판다를 접촉했다#'는 해시태그가 7억건 넘는 조회수를 올리기도 했다.  

중국에서 제1급 보호동물이자 '국보'로 불리는 판다의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동물원이 판다에 더 신경쓰고 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사람과 판다의 밀접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7일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BLACKPINK - '24/365 with BLACKPINK' Last Episode 영상은 유보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에버랜드 판다 관련 블랙핑크의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 특히 블랙핑크는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장갑,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했고 모든 장면 전환시마다 손, 신발 소독이 진행됐다"고 덧붙이며 해명에 나섰다.

이들은 "그럼에도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전문가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해 관련 영상의 상영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까닭을 이야기했다.

한편 판다는 해외에서 태어나더라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