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소통하며 살고싶다"→인스타그램 "성범죄자 계정 비활성화"
[스타인뉴스 윤다영 인턴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인스타그램이 폐쇄됐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나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알렸다.
게재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고영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고 개설 하루만인 지난 13일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며 게시물들이 차단 상태로 전환됐다.
14일 고영욱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스타가 폐쇄됐다"라면서 "댓글을 차단한 게 아니었고 내가 팔로우한 사람만 댓글 지정으로 설정을 했었고 팔로우를 점차 하려고 했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부터 하던 차에 막히게 됐고 그 후 인스타에 들어갈 수가 없던 상황이 됐다"고 계정 폐쇄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인스타그램 고객센터 홈페이지에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는 탭이 개설돼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고영욱의 해명으로 자의가 아닌 다른 사용자들의 신고에 의한 삭제로 밝혀졌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로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형을 받았다.
이후 고영욱은 2015년 7월 10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만기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