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검 폐지, 16년 만에 폐지 결정...25일 종료

[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검색어(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이달 25일에 전격 종료한다.

네이버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다변화하는 검색 트렌드에 맞춰 25일 급상승검색어 서비스와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급상승검색어는 검색 횟수가 급상승한 검색어의 순위와 추이를 연령별, 시간대별로 자세히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일 네이버를 방문하는 사용자가 3천만 명에 달하는 만큼, 그간 국민들의 관심사나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사용자의 관심 흐름을 반영한다는 취지와 다르게 광고성 문구가 차트에 오르는가 하면,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감추기 위해 '실검'을 조작한다는 논란에 서기도 했다.

네이버는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급상승검색어'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포털사이트의 양대산맥인 다음은 앞서 지난해 2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