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친모 사진 공개, '그것이 알고싶다'측 "친모,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2021-03-16 이광우 기자
[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경북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 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공식 SNS를 통해 ‘아동 학대로 삼아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석씨(1973년생)를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석씨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석씨가 밝은색의 머리로 물들이며 웃고 있는 모습이 희미하게 드러나 있다.
앞서 구미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자 수사에 나선 경찰이 석씨의 딸 김씨(22)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하지만 유전자(DNA)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는 김씨 어머니이자 여아의 외할머니인 석씨로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학대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아이 가족 간 관계도와 친부 정체 등으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 딸이 낳은 아이를 빼돌린 혐의(미성년자 약취)로 석씨를 구속하고 사라진 다른 여자아이를 찾고 있다.
석씨에 대한 심리생리검사(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아기를 낳은 적이 있나’ 등의 질문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다. 일부 질문에 횡설수설해 거짓말탐지기로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는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그는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