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회장, '아내의 맛' 출연...2018년 김창홍과 결혼한 신혼부부

2021-03-17     한정연 기자

[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766억 기부자로 알려진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 이수영 회장과 남편인 변호사 김창홍 부부가 출연했다. 이수영은 방송 출연에 대해 “사실 거부감을 느꼈다. 내가 갑자기 ‘아내’라는 것도 우습고 느낌이 이상하다. 잘한 건지 모르겠다”고 쿨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수영과 김창홍 부부는 서울대학교 법대 56학번 동기로, 2018년 결혼식을 올린 4년 차 신혼부부. 비혼주의자였던 그는 골프장 동기 모임에서 남편에게 골프를 배우며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내가 대학생 때도 예뻤다고 했다. 청순가련형으로 몸무게가 38㎏이었다. 고시 압박 스트레스로 65㎏까지 쪘다”고 전했다.

팔순에 신혼을 맞은 두 사람은 다정하게 레스토랑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평소 양말을 신겨주고 다리 마사지도 해준다는 김창홍은 이수영에게 스테이크를 썰어주기도 하는 등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영은 “다른 남편들도 다 그렇게 해주는 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시집 잘 갔다고 놀린다”고 웃음 지었다. 김창홍은 꽃 선물과 함께 “오래오래 살다가 당신과 나 똑같이 가자”며 로맨틱가이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한편 카이스트 발전재단 이사장이며 무려 766억원을 기부한 ‘기부왕’인 이수영 회장은 서울대에 1억원을 추가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서울대에서 내 암을 고쳐줬다”고 말했다.

이수영은 “줘 봐, 행복해져”라고 남다른 기부 이유를 밝히며 “6·25 때 남들은 배고파서 난리인데 우리 어머니는 다 퍼주셨다”면서 “유언 공증을 했다. (유산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에 기부된다. 그 기금으로 노벨상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