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결혼식 '아버지와 입장' 안해…'전 물건이 아닙니다' 말해"

2021-03-31     스타인뉴스

[스타인뉴스 김성기 기자] 오은영이 결혼식에서 아버지와 동반입장을 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이 출연해 토크를 펼쳤다.

이날 자신이 유년시절 돌아보며 동네에 놀러온 꼬마에게 자신의 선물을 준 어머니를 향해 "내 거를 내 의견을 안 물어보고 따박따박 따져 물었던 기억이 있다"며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께서 '네 것이 어디 있냐. 다 부모가 사준 것이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은영은 "'그래도 내 것은 내 것이다'라고 대들었다가 종아리를 맞은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오은영은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며 "말썽은 안 부려도 아닌 건 아니라 생각했다"며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은영은 "결혼할 때 보통 신부를 아버지가 데리고 들어가는데 아버지에게 '죄송하지만 저는 물건이 아닙니다' 했다. 제가 아버지로부터 남편에게 넘겨지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신부 입장할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 "'알았다' 하시더라. 아마 '얘를 어떻게 하겠나' 그러신 거 같다"며 "남편 손 잡고 식장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획기적이다" "앞서갔다"라는 반응에 오은영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뭐라고. 그냥 할 걸 그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용만은 "부모님들이 참 고생 많이하셨다. 엔간하셨다" 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