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배 빈소,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삼일장 치르기로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자택에서 숨진, 그룹 '45rpm' 멤버 이현배(49)의 빈소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고인의 부검을 마친 유가족은 시신을 서울로 옮겨 20일부터 삼일장을 치른다. 입관은 21일 낮 12시, 발인은 22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한남공원으로 확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이현배가 자택 거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인터넷 설치기사가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119구조대가 서귀포시 자택으로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현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현배를 최초 발견한 설치기사는 "이현배가 인터넷 설치를 요청해 집에 왔는데, 아무런 기척이 없어 안을 보니 이현배가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건강에 큰 이상이 없던 이현배가 갑작스레 사망하자, 경찰과 유족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9일 부검을 진행했다.
이에 고인의 시신을 부검한 강현욱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법의학 전공)는 "우선 타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상이 있는지 살펴봤으나 치명적인 외상은 없었다"며 "조금 긁힌 상처는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이 분은 심장에 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고,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었다"는 소견을 말했다.
고(故) 이현배는 그룹 'DJ DOC' 이하늘(51·이근배)의 친동생으로, 2005년 '45RPM' 1집 '올드 루키(Old Rookie)'를 내고 가요계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