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에 다시 문 닫는 공연계
잇따른 오프라인 공연 취소 및 연기..코로나 직격탄
[스타인뉴스 왕지원 인턴기자] 코로나 대유행에 대중음악 공연계의 일정이 잇따라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지난 달 정부 지침 개편으로 여러 공연이 재개되며 오프라인 공연 공지도 잦아졌다. 그러나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르면 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관객 5000명까지 허용되나, 경기장과 같이 정규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개최되는 대형 공연은 금지된다. 공연장 운영 시간도 오후10시까지로 제한된다.
'싱어게인 TOP10 전국투어 콘서트' 수원 공연과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 수원 공연이 취소됐다. 수원시의 공연장시설 외 대규모(100인 이상) 공연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른 결과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수원 공연은 취소 후 전북 전주로 장소를 옮겨 개최 예정이었으나, 전주 시민과 트로트 팬 반발로 취소되었다. 한편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미스터트롯 콘서트' 서울 공연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동안 서울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2021 하성운 콘서트 FOREST &'도 잠정 연기되었다.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된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당국의 조치에 협조하고, 관객과 아티스트, 스태프의 안전을 위하여 심사숙고하여 결정된 사안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울 콘서트 티켓은 일괄 취소되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조치될 예정이며, 광주, 부산, 대구지역 공연은 그대로 진행된다.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사흘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1 김재환 콘서트 ALARM'도 공연 취소가 불가피했다.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어 수도권 거리두기가 최대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공연 일자까지의 감염 규모가 완화된다는 보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 전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당국의 고강도 방역조치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고심하여 내린 결정으로 팬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오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예정이었던 그룹 세븐틴의 팬미팅 'SEVENTEEN in CARAT LAND(세븐틴 인 캐럿 랜드)'도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이 안전하게 오프라인 공연을 즐기실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공연을 준비해오고 있었으나, 급격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본 공연의 오프라인 공연 관람을 취소하게 됐다"며 오프라인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7월 17일부터 18일 이틀동안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그룹 골든차일드 단독 콘서트 'Summer Breeze(서머 브리즈)'는 취소 대신 연기된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추가적인 피해 확산 방지 및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안전을 우선으로 삼고자 부득이하게 공연을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