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사람이었다!’ 성덕이 된 올림픽 스타들

2021-08-03     김영선 인턴기자

[스타인뉴스 김영선 인턴기자] 지난 23, 32회 도쿄 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여러 올림픽 스타들이 새롭게 탄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특별했던 점을 한 가지 꼽아보자면 그동안은 메달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체조, 육상 종목에서도 주목받는 선수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오후에 있었던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 경기에 출전한 여서정은 14.733의 기록을 남기며 대한민국에 동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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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은 뛰어난 실력과 귀여운 외모 뿐만 아니라 여느 또래와 다르지 않은 순수한 팬심 때문에 더욱 주목 받았다.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 여홍철은 지난 5월, "올림픽을 잘 마무리하고 오면 박지훈 콘서트 티켓을 예매해주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여서정의 동메달 수상 이후 박지훈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서정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여서정은 이 영상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유하며 성덕이 된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덕심을 표출하며 성덕이 된 선수는 여서정 뿐만이 아니다. 올림픽 첫 출전에 금메달 3관왕에 오른 양궁 선수 안산은 올림픽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팬심으로 아이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누군가가 안산이 단 마마무 뱃지를 발견하였고 이후 우주소녀 멤버를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것과, 루시의 노래를 추천하는 모습이 방송되며 마마무, 우주소녀, 루시의 팬임이 밝혀졌다. 이에 마마무 솔라는 한 프로그램에서 안산을 콘서트에 초대하겠다고 했고, 우주소녀 멤버들은 안산의 개인전 금메달이 확정되자 다같이 인스타그램에 축하글을 올리며 응원했다. 아시아 신기록을 쓰며 우리나라 수영의 최고 기대주로 떠오른 황선우는 블랙핑크 제니와 있지 예지의 팬이라고 직접 밝혔는데, 이후 제니와 예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하자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양궁의 김제덕이 이전부터 좋아했다고 이야기한 위키미키 최유정으로부터 댓글 응원을 받는 등 많은 올림픽 스타들이 새로운 '성덕'에 등극했다. 올림픽 팬들은 '선수들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며 이들의 현실적인 모습에 더욱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