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광복절 맞아 한일 선발 맞대결... 불펜 난조 속 아쉬운 패배
불펜진 난조 속 승리 기회에서 패전투수 기쿠치와의 선발 맞대결에선 우위
[스타인뉴스 조영준 인턴기자] 류현진이 광복절에 일본 투수 기구치 유세이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3피안타 3삼진 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크로포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후속타자 볼넷과 3번타자 프랑스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의 올 시즌 15번째 피홈런. 이어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은 류현진은 5회까지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갔다. 6회 프랠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크로포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해니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7회 위기를 맞았다. 1회 홈런을 친 프랑스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동점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4번타자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토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리차드가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가고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 2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허용하며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번 경기 준수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구원투수 피홈런에 패전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2승을 다음으로 미룬 류현진의 방어율은 3.72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일본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4.1이닝 5피안타 3자책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