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유튜브에서 “방송 안 했으면 죽었을 수도“ 발언

[스타인뉴스 서나은 인턴기자]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였던 기안84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소식을 전했다.

17일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소재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웹툰 작가로 살아와 사회에 관한 경험이 거의 없다고 하며 "맨날 출근해서 그림 그리고. 그나마 이제 방송(나 혼자 산다)을 하면서 조금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방송 안 했으면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해,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설레고 싶지는 않으시냐"는 PD의 질문에는 "설레고 싶다. 유튜브에서 그런 것을 만들고 싶다.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이라고 답했다.

말하는 와중 그는 불현듯 깨달음을 얻은 듯 "주제를 그것으로 하겠다. 기안84의 행복을 찾아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PD의 "'구독과 좋아요' 멘트를 해달라"는 요청에는 "그건 안 하겠다. 그거 백날 해봤자 어차피 안 누른다. 그거 나오기 전에 방송 끈다"고 답하며 기안84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방송을 마무리할 때는 "인생84도 구독 좋아요 많이 눌러주시고요"라는 멘트를 하고는 "이렇게 해서 이 이야기를 하게 되는구나"라며 머쓱해 했다.

최근 오랜 기간 연재했던 웹툰을 끝내고, 방송계에서도 힘든 일을 겪은 그였기에, 사람들은 그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방송에 댓글로 '개인 방송에서 힐링하시길', '있는 그대로의 기안 님이 좋아요. 응원합니다', '기안 때문에 나혼산 보는 시청자들 많은데. 누가 뭐래도 자존감 잘 챙기시길', '구독 좋아요 해도 안 눌러 라는 말에 오기로 구독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웹툰 '패션왕'과 '복학왕'을 연재하며 웹툰계의 인기 반열에 오르고,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기안84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생84'는 얼마 전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했고 현재는 12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