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황의조, 리그 통산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 경신
77경기 27득점
2022-01-24 원정민 인턴기자
황의조(30·FC 지롱댕 드 보르도)가 23일(한국시간) 있었던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리그 7호 골, 8호골, 9호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원톱으로 나온 황의조는 먼저 전반 17분에 득점에 성공했다. 레미 우당이 좌측에서 황의조의 움직임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에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발을 갖다 댔고, 이는 골로 연결되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 황의조의 득점이 이어졌다.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감아 차기 슛을 선보이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황의조의 통산 77경기 26번째 골로, 리그앙에서 25골을 넣은 선배 박주영의 기록을 넘었다.
이 기세를 몰아 후반 50분 황의조는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이번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유럽 무대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승리의 주역인 황의조는 52분 교체되며 기립박수를 받았고, 보르도는 후반 추가시간 6분 실점을 내줬지만 4-3의 스코어로 결국 승리했다. 유럽 무대 첫 해트트릭, 리그 통산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 경신, 최근 한 달간의 부재 끝에 득점, 강등의 위기에 처해있던 보르도의 승리 등 이번 경기는 황의조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그는 시즌 10호 골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